안양시민연대회의, 지역정치권 각성 촉구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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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 관내 1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안양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연대회의)는 최근 지역에서 발생했거나 이어지는 정치권의 바람직하지 못한 사건 및 상황 등과 관련해 20일 성명을 내고 각성을 촉구했다.
또 연대회의는 "올 한 해 안양시 의회 의원들의 행태가 기본적인 생활 습관 문제조차 해결이 안 되는 가운데 공무원에 대한 갑질과 정치권의 지역갈등 조장, 비난 현수막 등 무분별한 행동이 정치혐오를 부추긴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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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 관내 1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안양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연대회의)는 최근 지역에서 발생했거나 이어지는 정치권의 바람직하지 못한 사건 및 상황 등과 관련해 20일 성명을 내고 각성을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이날 각 언론사에 보낸 성명을 통해 “모 정당의 A 지역구 당협위원장이 의류 절취 사건에 지목돼 당원권 정지의 징계를 받았음에도 각종 행사 참여와 교육까지 진행하고 있다”라며 자숙을 촉구했다.
해당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지역 내 한 아울렛 의류 매장에서 의류를 절취한 혐의로 경찰의 경미범죄심사위원회를 거쳐 즉결 처분을 받은 가운데 지난 16일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 연대회의는 “올 한 해 안양시 의회 의원들의 행태가 기본적인 생활 습관 문제조차 해결이 안 되는 가운데 공무원에 대한 갑질과 정치권의 지역갈등 조장, 비난 현수막 등 무분별한 행동이 정치혐오를 부추긴다”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안양 시민사회는 안양시의 모든 정치인에게 요구한다"라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어 언론에 오르내릴 때는 제발 자중하고, 반성하며 침묵하는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사죄하는 태도를 갖추라"라고 했다.
이어 "지역이기주의를 선동하고 조장하여 갈등을 증폭시키지 말고 통합과 화해의 정치를 펼치는 가운데 욕설과 다름없는 지저분한 현수막을 떼어내고 시민들에게 뿌듯함과 행복을 전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라"고 했다.
또 "시민들을 창피하게 만들지 말고,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자랑스러운 정치인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안양시 의회 한 의원은 "반성하고, 각성할 부분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의원은 나름대로 열심히 지역발전 등을 위해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 의회는 최근 여야 간에 윤리특위 위원장 배정 등을 놓고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지난 19일 열린 제28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민주당은 윤리특별위원회 위원 수를 7명으로 구성하는 규칙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이를 놓고 국민힘은 "교섭단체 대표 간 의견 조율을 통해 지난 6월 윤리특위 위원구성을 8명(민주당 4명, 국민의힘 4명)으로 합의해 놓고 민주당이 7명으로 변경하는 규칙안을 강행 처리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여기에 본회의가 끝나자마자 최병일 의장을 포함한 민주당 일부 의원이 자매도시인 중국 웨이팡시로 떠나자, "4박5일 일정 중 2일만 공식 일정이고 나머지는 관광도시인 청도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이날 각 언론사에 보낸 자료를 통해 "합의했다는 국민의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위원 수를 4대4로 하고 위원장은 다수당인 민주당이 맡아야 한다고 제안했으나, 국민의힘이 의견을 주지 않았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의회운영위원회 개최 전까지 합의하지 못해 민주당 단독 처리를 강행한 것"이며 "중국 웨이팡시 방문은 웨이팡시의 공식 초청 일정으로 국민의힘 대표도 참석 예정이었으나 전날 불참을 통보했다"라고 했다.
여기에 "(중국 방문 일정 중)목·금요일 공식 일정은 물론 월요일에도 영사관과 코트라 방문이 예정되어 있어 외유성 출장이라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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