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피해 사례 보니 중고거래가 1위…2030세대가 절반 이상

온라인피해365센터 피해상담 현황. 방통위 제공

방송통신위원회는 온라인피해365센터에서 총 2070건의 피해 상담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5월 31일 개소한 365센터는 개소 이후 피해 상담을 진행해왔다.

피해 유형별로는 '재화 및 서비스' 관련이 763건(36.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이버금융범죄 등' 508건(24.5%), '통신' 459건(22.2%), '권리침해' 250건(12.1%), '콘텐츠' 42건(2.0%), '디지털성범죄' 27건(1.3%), '불법콘텐츠' 20건(1.0%), '사이버폭력' 1건(0.04%)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피해 사례는 △소비자 간 거래(C2C) 중고거래 플랫폼 상 거래사기·품질불량 △정보통신망 상 사이버금융범죄 △휴대폰 단말기 부당가입·명의도용 △게임·대출·상거래 분야 누리소통망(SNS)·앱·휴대폰 상 개인정보침해 △온라인 상 허위·악성리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성별은 여성이 977건(47.2%)으로 남성보다 다소 많았다. 여성과 남성 모두 '재화 및 서비스' 유형이 가장 많았다. 여성은 의류 등 온라인 쇼핑몰 구매 상품 품질 불만·환불 거부 사례, 남성은 중고 거래 사이트 전자제품 등 물품 미배송·거래 사기 사례가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30대가 58%로 가장 많았으며, 40대~50대(32.8%), 60대 이상(4.7%) 순으로 나타났다. 20대~30대는 전자제품 관련 거래, 40대~50대는 의류 등, 60대 이상은 통신요금 불만(중요사항 미고지) 등의 피해 사례가 많았다.

한편, 이날 365센터는 개소 1주년을 맞아 슬로건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지난 6월 1일부터 7월 21일까지 열린 슬로건 공모전에는 총 1022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조성은 사무처장은 "온라인서비스 피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유관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장기적으로는 365센터가 온라인피해 구제지원 통합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