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 아토피 신약’ 기대모은 JW중외제약, 수출계약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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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이 덴마크 제약사 레오파마에 기술 수출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신약후보 물질을 반환받았다.
레모파마가 실시한 이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2상이 최근 끝났는데, 임상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레오파마가 계약 해지를 통보했기 때문이다.
레오파마는 '후시딘'을 개발한 피부 질환 치료제 전문 제약사로, JW중외제약의 기술 수출 계약 당시 시장에서 상당한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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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2상에서 유효성 입증 못해
신약 후보물질 기술 수출의 벽 높아
JW중외제약이 덴마크 제약사 레오파마에 기술 수출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신약후보 물질을 반환받았다. 레모파마가 실시한 이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2상이 최근 끝났는데, 임상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레오파마가 계약 해지를 통보했기 때문이다.
JW중외제약은 20일 공시를 통해 레오파마로부터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신약후보 물질 ‘JW1601′에 대한 기술 이전 계약 해지 통지를 받았으며, JW1601과 관련한 모든 권리를 반환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약 종료일은 내년 4월 20일이다.
중외제약은 지난 2018년 레오파마와 선입금 1,700만 달러에 총 계약금 4억 200만 달러(약 5434억원) 규모로 이전하는 수출 계약을 맺었다. 레오파마다 전임상 단계의 JW1601을 도입해 한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 임상개발 및 상업화까지 하는 조건이었다. 레오파마는 ‘후시딘’을 개발한 피부 질환 치료제 전문 제약사로, JW중외제약의 기술 수출 계약 당시 시장에서 상당한 기대를 모았다.
이후 JW중외제약이 지난 2020년 국내에서 실시한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임상 2상에서 효능과 안전성만 입증하면 아토피 피부염 표준치료제로 통하는 사노피의 ‘듀피젠트’를 뛰어넘는 신약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레오파마는 국내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2021년부터 미국과 호주·캐나다·독일·일본 등에서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 224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했다.
이 임상 2상은 올해 7월 마쳤는데, 그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지표가 충족하지 못했다. JW1601은 면역 세포를 활성화해 염증과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 4′(H4) 수용체에 결합해 증상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JW중외제약은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한 만큼 계속 개발에 나갈 계획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그동안 확보한 중개 연구 데이터를 토대로 향후 개발 방향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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