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해진공, HMM 1조원 영구채 주식 전환…매각가 떨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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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1조원 규모의 HMM 영구전환사채(CB) 및 영구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주식으로 전환한다.
영구채의 주식 전환으로 산은과 해진공의 HMM 지분율은 40.6%에서 57.9%로 늘어난다.
산은과 해진공은 이미 지난 7월 HMM 매각 공고를 할 때 보유한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주식과 함께 팔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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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가치 희석…인수 후보군엔 호재
(시사저널=허인회 기자)
산업은행(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1조원 규모의 HMM 영구전환사채(CB) 및 영구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주식으로 전환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산은과 해진공은 192회 CB, 193회 BW에 대한 주식 전환권을 행사했다. 전환 청구된 주식수는 각각 8000만 주, 1억2000만 주로 전환가액(5000원)을 반영한 청구금액은 총 1조원이다. 영구채의 주식 전환으로 산은과 해진공의 HMM 지분율은 40.6%에서 57.9%로 늘어난다.
산은과 해진공은 이미 지난 7월 HMM 매각 공고를 할 때 보유한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주식과 함께 팔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산은과 해진공은 남은 1조6800억원 규모의 영구CB·BW도 주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내후년까지 남은 영구채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하면 HMM 발행 주식수는 10억 주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 2억 주는 기존 발행주식 총수(4억8903만9496만주) 가운데 40.9%를 차지한다. 이에 기존 주식 가치는 희석되면서 주가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영구채 전환이 이뤄진 이날 HMM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5.64% 하락한 1만4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하락이 예상되면서 HMM 인수 후보군들 입장에선 다소 부담을 덜 전망이다. 인수 가격을 산정할 때 주가를 고려하기 때문이다. 현재 HMM 인수를 타진 중인 곳은 동원·하림·LX그룹으로 이들은 지난달 6일부터 본격적인 실사에 돌입했다. 산은은 내달 우선협상자를 선정한 뒤 연내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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