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0.42%p 뛴 대출금리 더 오른다…이창용의 '영끌'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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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국내 대출금리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은 이제 연 7%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무리한 '영끌'투자에 경고했습니다.
이어서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상단이 6% 중반대를 넘어섰습니다.
한 달 전보다 최대 0.42% p나 뛰었습니다.
주담대 변동금리는 이보다 더 높았습니다.
신규 코픽스 기준으로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은 7%를 돌파했습니다.
한 달 전보다 최대 0.34% p 상승했습니다.
전세대출 금리 상단도 최대 6.8%를 넘어서면서 7%대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대출금리는 앞으로 더 오를 전망입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16년 만에 처음으로 5%를 넘어섰고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수요 억제로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올리거나 우대금리를 축소하고 있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까지 터졌습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앞으로 금리가 계속 더 올라갈 요인들이 많아요. 지정학적 문제라든지 미국 경기가 상당히 좋기 때문에 물가를 잡기 위해서 금리를 올릴 수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한국은행에서는 과도한 대출에 대해 경고에 나섰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어제 19일) : 레버리지를 내서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 생각이 혹시 금리가 다시 예전처럼 1%대로 기준금리가 떨어져서 비용 부담이 적을 거다 그런 생각으로 하신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제가 경고를 드리겠습니다.]
고금리가 장기 고착화될 조짐에 1080조 원으로 불어난 은행 가계대출 부실뇌관 경고음도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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