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도 인디안~밥' PSG 동료들 '金의환향' LEE 대환영...본격 주전 경쟁 돌입

신인섭 기자 2023. 10. 2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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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 동료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PSG는 22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9라운드에서 스트라스부르와 맞대결을 펼친다. PSG는 4승 3무 1패(승점 15)로 리그 3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두고 A매치에서 돌아온 선수들을 포함한 완전체가 주말 리그 경기 대비에 나섰다. PSG는 20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훈련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PSG 선수단은 금메달을 획득하고 돌아온 이강인에게 인디안밥을 해주며 축하해주는 장면도 포함되어 있었다. PSG는 또한 이강인이 금메달을 들고 찍은 사진도 공유했다.

이강인은 올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이에 기존 마요르카와 진행됐던 항저우 아시안게임 차출 여부에 대해 재논의가 필요했다. PSG 입장에서 이강인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온다면, 군문제가 해결되는 장점이 있지만, 일정 기간 선수를 차출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

올 시즌에만 두 번이다. 이강인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1월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도 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PSG 입장에선 한 시즌에 두 번이나 이강인을 보내줘야 하는 상황이다.

다행히 PSG는 이강인의 차출을 허용했다. 이강인은 아시안게임 일정을 앞두고 부상을 입었지만, 대회를 코앞으로 남겨둔 상황에서 부상에서 복귀하며 항저우로 향했다. 다만 항저우 도착이 20일이었던 만큼 조별리그 1차전인 쿠웨이트전은 출전은 불가능했다. 황선홍 감독은 21일 태국전에도 컨디션 문제 등을 고려해 경기에 내보내지 않았다.

이강인은 3차전 바레인과 맞대결에 처음으로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이후에도 이강인은 황선홍 감독의 배려 속에서 출전 시간을 조절하며 경기에 나섰다. 비록 아시안게임에선 공격포인트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금메달을 목에 건 이강인은 10월 A매치 튀니지, 베트남전을 통해 폼이 돌아왔다는 것을 알렸다. 이강인은 튀니지전 선발 출전해 프리킥 선제골과 함께 추가골을 넣으며 A매치 데뷔골을 신고했다. 베트남전에서도 이강인은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금의환향이다. 이강인은 이제 PSG로 복귀한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이강인은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현재 PSG는 전방에 막강한 자원들을 보유했지만, 미드필더 라인에서 창의성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엔리케 감독은 주로 4-3-3 포메이션을 활용하는 감독이다. 이미 PSG 부임 이후 줄곧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치렀다. 음바페, 곤살루 하무스(콜로-무아니), 뎀벨레가 3톱을 형성하고 있다.

미드필더 3자리 가운데 후방은 마누엘 우가르테가 지키고 있다. 남은 2자리 가운데 좌측은 비티냐와 파비안 루이스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우측 미드필더 자리는 현재까지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중용받았다. 하지만 자이르-에메리는 2006년생으로 아직 성장 단계에 있는 선수다. 따라서 이강인이 우측에 배치돼 자이르-에메리와 주전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인의 복귀로 엔리케 감독은 더욱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엔리케 감독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4-2-4 포메이션을 가동한 바 있다. 음바페, 콜로-무아니, 하무스, 뎀벨레를 모두 기용해본 실험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크게 실패했다. 당시 PSG는 1-4로 처참하게 무릎을 꿇었다. 

엔리케 감독은 해당 경기 이후 다시 4-3-3 포메이션으로 복귀했다. 만약 해당 경기에서 4-2-4 전술이 통했다면, 이강인의 주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하면서 3미들 체제로 돌아갔다. 이강인이 복귀하면서 어느 위치에 이름을 올릴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사진=PSG,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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