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이 한류를 더 널리, 오래 퍼뜨린다”…‘비욘드 한글 2023’ 부산서 열려
‘한글’을 테마로 한 대형 축제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은 20일 한글의 가치와 한국 전통문화를 만날 수 있도록 ‘비욘드 한글’ 행사를 개막했다. 22일까지 이어지는 ‘비욘드 한글’은 한글과 한류 콘텐츠를 새롭게 조명하는 국제 콘퍼런스, 한국의 미를 배울 수 있는 명장 클래스, 한국 전통문화를 재해석한 무대인 K-컬처나이트쇼, 한국의 맛과 멋을 체험하는 K-라이프스타일쇼 전시, 테마 투어 등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영화의전당 측은 “알파벳보다 더 쓰기 쉽고 모양도 아름다운 우리 ‘한글’을 중심 테마로 해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한류’를 재조명하고 체계화해 더욱 오래 널리 사랑받도록 해보자는 취지로 기획한 행사”라고 말했다.
행사의 기조를 이루는 ‘한글 국제 콘퍼런스’는 “한글에서 한류, 한류에서 다시 한글”이란 ’을 주제로 한글 세션, K-컬처 세션, 명장 세션, 특별 강연 등으로 나뉘어 이틀 동안 진행된다. 세종학당재단 제1대 이사장인 송향근 부산외국어대 명예교수가 기조 연사로 나서 ‘한류 문화의 확산과 한글·한국어의 세계화’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김주원 국립세계문자박물관장는 한글세션 주제 발표를 한다.
송 명예교수는 “해외에서 한글을 교육하는 세종학당 수강생 수가 한류 바람을 타고 최근 15년간 약 110배 증가했다”며 “지금까지 한류 덕분에 한글이 널리 퍼졌다면 이제 한글이 한류를 지속하고 더 널리 퍼지게 하는 동력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명장들의 마스터 클래스’는 궁중 꽃, 태권도, 커피, 다도, 명상, K-댄스, 제빵, 막걸리, 사찰 예절, 불무도(불교 무술) 등 10개 분야 명장을 만나 해당 분야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꽃, 차, 음식, 춤, 사찰, 무술, 명상 등 한류 문화의 다양한 장르들이 총출동하는 셈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24호 궁중채화 기능 보유자로 조선왕조 궁중채화 재현 및 전승을 위해 평생을 바친 황수로 명장의 클래스는 경남 양산시 한국궁중꽃박물관에서 열린다. 태권도계 대부 강신철 총재의 태권도와 세계 금강승 불무도협회 총재인 안도 대원각사 주지스님의 불무도 수업도 이어진다.
개막 기념 공연인 K-컬처나이트쇼에는 아티스트들이 태권도 퍼포먼스, 한복 패션쇼, 판소리 등 한국 문화의 예술적인 힘을 보여주는 무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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