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 고태진, 아빠부터 고교생까지 ‘수십년 점프’···고교야구 에이스 변신
연기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꽃미남 배우 고태진이 연극 ‘펜스 너머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해’의 포항 공연을 통해 팬들과 직접 만난다고 20일 전했다.
‘펜스 너머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해’는 ‘쇄골에 천사가 잠들고 있다’, ‘세상친구’, ‘초선의원’, ‘아카이노 바이크’ 등의 작품으로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변영진이 작·연출을 맡았고, 대학로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청춘 배우들이 다수 출연한다.
올해 마지막 여름 대회에 나선 태영고교 야구부는 에이스 박성호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곤경에 처하게 된다. 이에 선수단 인원을 채우기 위해 야구부를 떠났던 권준호가 복귀하게 되는데, 어찌 된 일인지 그에게 떨어진 감독의 명령은 바로 ‘휘두르지 말고 가만히 서 있기’이다. ‘펜스 너머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해’는 뜨거운 태양 아래 자신과의 싸움을 묵묵히 견뎌내며 어른이 되어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작품에서 고태진은 재능과 운을 모두 타고난 것처럼 보이는 태영고교 야구부 투수 박성호 역을 맡는다. 항상 밝은 에너지를 뿜어내며 마냥 유쾌한 모습을 보이지만, 스스로를 누구보다 진지하게 들여다보며 자신만의 성장기를 겪어내는 모습을 그려내게 된다. 서울예대 졸업 뒤 영화, 드라마에 이어 연극 무대까지 섭렵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고태진은 아들을 둔 아빠, 연애 중인 남자친구 등의 배역을 거쳐 이번 작품에서는 고등학생 야구부원으로 변신, 풋풋하고 싱그러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티앤아이컬쳐스 소속 배우 고태진은 시청자의 호평을 받은 드라마 JTBC ‘한 사람만’에서 남자주인공 김경남이 회상하는 아버지 역할로 출연한 바 있다. 또 각종 국제영화제 수상 소식을 알린 단편영화 ‘커플’에서는 연애 중 연인의 외모를 중시하는 남자친구 역할을 맡아 청춘다운 매력을 뽐냈다. 또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범죄 오락영화 ‘범죄해결 특수반’, ‘운봉’ 등에 출연하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한고태진이 출연하는 연극 ‘펜스 너머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해’의 포항 공연은 10월 26일, 27일 양일간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 대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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