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휴대전화 불빛으로 수술…가자지구, 의료 인프라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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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남부도시 칸 유니스.
가자지구 봉쇄가 길어지면서 전력과 의약품 등 병원을 가동할 수 있는 필수 물자가 바닥을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모하마드 깐딜 / 가자지구 칸유니스 병원 의사 : 오늘도 2명의 부상자가 인공호흡기가 없어서 돌아가셨습니다. 응급상태로 왔다가 그대로 사망한 거에요. 더 이상 인공호흡기를 가동할 수 없어요. 중환자실을 가동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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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남부도시 칸 유니스.
이스라엘의 대규모 폭격 직후, 인근 병원에 부상자들이 쉴새 없이 밀려 옵니다.
구급차도 부족해 트럭과 승용차에 환자들을 나눠 싣고 나릅니다.
하지만 병원 시설은 더이상 환자를 받기 힘들 정도로 열악합니다.
가자지구 봉쇄가 길어지면서 전력과 의약품 등 병원을 가동할 수 있는 필수 물자가 바닥을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수술실이나 병실에는 조명을 켤 전기도 부족해, 여러 사람이 휴대전화 불빛을 켜고 의사의 수술을 돕고 있습니다.
현지 의료진들은, 인공호흡기 등 중환자실의 필수 장비도 가동이 중단돼 눈앞에서 환자를 포기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며 도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모하마드 깐딜 / 가자지구 칸유니스 병원 의사 : 오늘도 2명의 부상자가 인공호흡기가 없어서 돌아가셨습니다. 응급상태로 왔다가 그대로 사망한 거에요. 더 이상 인공호흡기를 가동할 수 없어요. 중환자실을 가동할 수 없어요.]
가자지구의 의료 인프라가 붕괴 된 상태라는 유엔 등 국제기구의 진단이 나온 가운데, 의료시설과 의료진이 직접 공습의 위험에 노출되는 일도 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등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내 의료시설이 모두 136차례에 걸쳐 공격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최소 16명의 의료진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신승이 / 영상편집 : 오영택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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