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2번째 아시아쿼터 신인상 가능할까? 아반 나바·일데폰소의 가능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2의 외국인 신인상이 나올 가능성은 열려 있다.
신인상의 규정은 '해당 시즌 등록한 국내 신인선수'와 '직전 시즌 경기수의 1/2 미만을 소화한 2년 차 선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최서진 기자] 제2의 외국인 신인상이 나올 가능성은 열려 있다.
신인상의 규정은 ‘해당 시즌 등록한 국내 신인선수’와 ‘직전 시즌 경기수의 1/2 미만을 소화한 2년 차 선수’다. 아시아쿼터는 시상 기준에서 국내선수로 구분되기에 신인상 수상 자격을 갖는다. 다만, 해외 리그에서 한 시즌이라도 해당 리그 경기수의 1/2 이상 출전한 선수는 제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신인상의 주인공은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뛰었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다. 아바리엔토스는 대학 졸업 후 아시아쿼터 제도로 KBL에 데뷔했고, 독보적인 활약으로 국내선수를 모두 제치고 신인왕이 됐다. 외국인이 신인상을 수상한 건 KBL 최초였다.
당시 한국리그에서 국내 신인 선수가 생애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을 외국 국적 선수에게 내준다는 ‘남의 집 잔치’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아바리엔토스가 KBL 최초이자 마지막 외국인 신인상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그러나 아시아쿼터 신인상 자격은 ‘현행 유지’다. 즉 이번 시즌에도 아시아쿼터 신인왕이 나올 수 있다. 제도 변경에 대한 논의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KBL은 현행 제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KBL 관계자는 “아시아쿼터 선수를 계약에서는 국내선수와 별도로 분리를 했지만, 시상 기준은 국내선수로 포함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이들(의 시상 기준)을 국내선수로 잡아 놓았다”며 “(아시아쿼터 선수 중) 신인 자격을 얻는 선수가 이번 시즌에는 적다. 지난 시즌 많이 못 뛴 선수나 새로 온 선수만 대상이고, 계약기간이 5년까지 가능해 앞으로 더 적어진다”고 아시아쿼터 선수의 신인상 자격을 유지한 이유를 설명했다.
KBL 규정에 따르면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서울 삼성에 합류한 아반 나바는 신인상을 받을 수 있다. 나바는 캐나다에 위치한 세인트 프랜시스 사비에르 대학교를 졸업 후 바로 KBL에 진출했기에 자격이 충분하다.
나바처럼 KBL에 데뷔하는 고메즈 리아노(SK)와 조쉬 토랄바(소노)는 두 시즌 이상 프로 경력을 갖고 있어 신인상을 받을 수 없다. 칼빈 에피스톨라(KCC) 역시 KBL 포함 프로 경력이 두 시즌 이상이다.
지난 시즌 중 수원 KT에 합류한 데이브 일데폰소는 신인상 자격 대상이다. KBL 2년 차를 맞은 일데폰소는 지난 시즌에 21경기만을 소화했고, 타 프로리그를 뛴 경험도 없어 요건이 충족된다.
참고로 2년 차가 신인상을 탄 예로 2020-2021시즌 데뷔해 2021-2022시즌 신인왕에 오른 이우석(현대모비스)이 있다. 이는 KBL 최초 2년차 신인상이다.
제2의 아시아쿼터 신인상이 되기 위해서는 국내 신인선수와 경쟁해야 한다. 국가대표 출신 문정현(KT), 즉시 전력감인 박무빈(현대모비스), 유기상(LG) 등 1년 차와 지난 시즌 각각 7, 18경기 출전에 그친 염유성(한국가스공사), 양준석(LG)을 뛰어넘어야만 가능한 이야기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문복주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