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 40분 찾기 운동’…“인천시민 수신료 가치 찾는다” [인천언론인클럽 토론회]
인천의 지역뉴스 활성화를 위한 KBS 인천 유치는 시민이 낸 수신료의 가치를 찾는 정당한 운동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인천언론인클럽이 인천YMCA 2층 강당에서 ‘인천시민 방송주권 찾기 토론회’를 주제로 토론회를 했다. 이날 토론자들은 인천시민들이 낸 수신료의 가치를 되찾기 위해서는 인천 지역뉴스를 활성화 할 수 있는 KBS 인천 유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발제자로 나선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인천의 심도 깊은 지역 뉴스가 송출이 안되면서 ‘마계인천’이라는 편협한 단어가 유행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인천의 주요 현안인 ‘수도권매립지’는 관련 보도의 횟수가 적을 뿐 아니라 부정적인 관점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KBS의 지역별 수신료 수입 비율은 경기의 21.2%와 서울 16.9%에 이어 인천이 8.7%로 3번째”라며 “인천 방송국을 설립해 잃어버린 지역뉴스를 되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KBS 인천 유치가 인천 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종호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사무처장은 “인천 지역 뉴스의 일정 비율을 확보할 수 있다면 시민의식 성장은 물론 지역성 강화와 발전의 토대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유준호 시 공보담당관은 “인천시 입장에서도 KBS 지역 방송국이 절실하다”며 “지역의 공영방송 역할과 함께 인천시민들의 목소리를 되찾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했다.
앞서 인천시민들은 지난 2021년 기준 KBS에 수신료 595억원을 냈다.
이어 이날 토론회에서는 인천의 지역 방송국 설립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도 나왔다. 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석좌교수는 “인천지역 민영방송을 활성화 하는 것도 방법 중 1개”라며 “이들이 지역밀착형 콘텐츠를 만들어서 지역의 공론장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역방송의 인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한 것 중 1개”라며 “인천시와 협력을 해 방송교육을 지원하는 방안을 찾고, 인천지역의 방송인력을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중호 (사)인천언론인클럽 회장은 “지역방송국이 없으니 KBS 오후 7시 뉴스도 40분간 지역 현안을 보도하는 다른 시·도와 달리 인천 관련 뉴스는 가끔 끝부분에 1~2개 나오는 정도”라고 했다. 이어 “이번 토론회를 통해 지역의 뉴스의 가치를 되찾고, 수신료의 가치를 되돌려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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