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 감사 ‘이재명 특보’ 이력 놓고 여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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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유창호 공영홈쇼핑 상임감사의 정치 활동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다.
공영홈쇼핑 상임감사가 특정 정당 대선 후보를 위해 활동한 게 적절했는지를 따지는 질의였다.
변태섭 중소벤처기업부 기획조정실장은 "유 상임감사 활동은 공영홈쇼핑 내부규정에 위배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지난 12일 (국감에서) 이영 중기부 장관이 보고한 것처럼 국감 이후 대대적인 감사를 통해 잘못된 부분을 시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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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유창호 공영홈쇼핑 상임감사의 정치 활동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다. 여야 의원들 사이 고성이 오가면서 국감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날 갈등은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서 시작됐다. 이 의원은 또 “재직 중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특보를 역임했다”면서 “(대선 후보 특보를) 할 수 있나. 승인을 받았나”라고 거듭 물었다. 공영홈쇼핑 상임감사가 특정 정당 대선 후보를 위해 활동한 게 적절했는지를 따지는 질의였다.
유 상임감사는 계속된 질의에 “답변을 하게 해줘야 하지 않느냐”고 맞서며 “할 수 있다. 승인 대상이 아니다”라고 응수했다. 이 의원이 “질문 중이니 나중에 답하라”고 했지만, 유 감사는 “질의를 했으면 답변 시간을 달라”고 반발했다. 그러자 이 의원이 큰 소리로 “유 감사”라고 말했다.
이에 야당 간사인 김한정 민주당 의원은 “답변을 안 들으려면 뭐 하러 질문을 하느냐”라고 따졌다. 여당 의원들은 “답변 시간을 나중에 드리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소란이 계속되자 이재정 산자위원장은 오전 10시 50분쯤 국정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오후 2시 30분 재개된 감사에서 여야 양측의 요구에 따라 이 위원장은 유 상임감사를 퇴장시켰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유 감사에 대한 태도는 국회에 유린하는 것을 넘어서 정말 악의적”이라고 비판했다. 신영대 민주당 의원도 “앞으로 기관장, 장관, 차관이라도 불성실하거나 조롱하듯이 답변하는 사람이 있으면 다 퇴장시켜야 한다”고 했다.
유 상임감사가 자리를 떠난 후에도 그를 향한 비판이 잇따랐다. 이철규 의원은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에게 “공영홈쇼핑 임원 인사 규정 제8조를 보면 비영리 활동을 하고자 할 때 정치 활동하려면 이사회 승인이 필요하다”면서 “승인한 적이 있냐”고 물었다. 조 대표는 “승인한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변태섭 중소벤처기업부 기획조정실장은 “유 상임감사 활동은 공영홈쇼핑 내부규정에 위배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지난 12일 (국감에서) 이영 중기부 장관이 보고한 것처럼 국감 이후 대대적인 감사를 통해 잘못된 부분을 시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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