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칼로리' 홍삼 인기...3개월 만에 100만장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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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음료, 과자 등 식음료 업계에서 확산한 '제로(무가당)' 트렌드가 건강기능식품으로 옮겨붙었다.
열량을 낮춘 홍삼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에브리타임 필름은 KGC인삼공사의 제로·저열량 제품 중 가장 인기 제품이기도 하다.
KGC인삼공사는 홍삼 관련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인 만큼 후발 기업들이 '제로 건강기능식품'에 가세한다면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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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음료, 과자 등 식음료 업계에서 확산한 '제로(무가당)' 트렌드가 건강기능식품으로 옮겨붙었다. 열량을 낮춘 홍삼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20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시한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 필름(이하 에브리타임 필름)'이 지난 16일까지 100만6000장 판매됐다. 제품 1상자에 필름 20장이 들어가 있어 5만 상자 이상 판매된 셈이다. 출시 한 달 만에 12만4000만장이 팔리며 출시 초기부터 빠른 속도로 판매됐다.
이 제품은 하루 필름 한 장으로 홍삼의 기능 성분을 섭취할 수 있는 제품으로 열량은 0kcal이다. KGC인삼공사는 정관장의 대표 제품인 '홍삼정 에브리타임'의 흡수율과 편의성을 개선한 필름 제형을 1년여간 연구 개발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은 거의 매일 섭취하는 만큼, 제로 트렌드에 힘입어 베스트셀러인 '에브리타임'과 결합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브리타임 필름은 KGC인삼공사의 제로·저열량 제품 중 가장 인기 제품이기도 하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정관장 에브리타임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을 살리고 이에 제로 칼로리가 맞물려 매출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KGC인삼공사는 홍삼 관련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인 만큼 후발 기업들이 '제로 건강기능식품'에 가세한다면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2년 식품 등의 생산 실적'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KGC인삼공사는 홍삼 매출액 중 76%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최근 에브리타임 필름 외에도 버섯 달임액, 비타민 등 제로·저열량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저열량 제품인 '정관장 상황버섯 달임액', '정관장 영지차가버섯 달임액'을 출시했다.
한 포(90㎖)당 상황버섯 달임액은 1㎉, 영지차가버섯 달임액은 5㎉로 열량 부담을 낮췄다. 정관장 홍삼 제품에 적용하던 엄격한 계약 재배 시스템을 버섯 소재에도 적용한 제품이다. 지난달 제로 칼로리 비타민인 '정관장 맥스 비타민D 4000IU'을 내놓기도 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세분된 시장 관리를 위해 제로 칼로리뿐 아니라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고 차별화된 요소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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