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두 개의 전쟁 속으로

강계만 특파원(kkm@mk.co.kr) 2023. 10. 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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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이·우크라 승리해야"
1000억달러 지원 예산 마련

◆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

미국이 역사상 유례없는 '두 개의 전쟁' 동시 지원을 선언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의 승리가 미국 국가안보에도 중요하다"며 약 1000억달러(약 135조원)에 달하는 패키지 지원안을 의회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대국민연설은 프라임 타임인 저녁 8시에 진행됐다. 백악관 집무실 오벌오피스에서 TV생중계로 연설한 것은 지난 6월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합의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20일 의회에 제출될 예산에는 이스라엘 140억달러, 우크라이나 600억달러, 인도적 지원 100억달러, 미국 남부 국경 140억달러, 대만과 인도태평양 지원금 70억달러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목하며 "이웃 민주국가를 몰살하려고 한다"고 규탄했다. 이어 "테러리스트와 독재자가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더 많은 혼란, 죽음을 초래한다는 것을 역사에서 알려준다"고 우려했다.

[워싱턴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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