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올린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모두가 즐겁게

<앵커>
세계 3대 광천의 하나인 초정 약수터는 세종대왕이 눈병을 치료하기 위해 찾은 곳으로도 유명한데요.

이곳에서 오늘(20)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사흘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 축제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마련됐습니다.

김세희 기잡니다.

<리포트>

청주농악대의 신명나는 연주와 함께 17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개막했습니다.

<현장음>

초정약수 축제의 안전과 번창을 기원하는 영천제를 시작으로 행사장 곳곳에서는 퍼레이드와 공연이 축제의 분위기를 띄웁니다.

시민들은 선선한 가을바람을 느끼며 행궁의 고즈넉한 정취를 추억으로 남겨봅니다.

<인터뷰> 조창형 / 청주시 내수읍
"코로나 때문에 3년 만에 온 것 같은데 와보니까 규모도 커지고 관광객도 많고. 그래서 서로 즐기면서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올해는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한 단계 더 발전했습니다.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의 백미인 어가 행렬 주요 배역을 시민 공모로 선발해 추억을 선사하고, 초정 행궁 앞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해 시민들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인터뷰> 김서준 / 청주시 분평동
"향 주머니도 만들고 투호 놀이도 해서 즐겁고. 그리고 여기 체험도 재밌어서 좋아요"

행사 첫날부터 한지, 배첩, 향낭 만들기 등 전통문화체험과 초정약수를 활용한 체험부스에는 관람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인터뷰> 이범석 / 청주시장
"관람객 여러분들이 함께하실 수 있도록 30여 가지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세종대왕이 눈병치료를 위해 찾은 곳으로 세계 3대 광천수 가운데 하나인 초정약수.

역사적 의미와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는 오는 22일까지 초정 행궁 일원에서 계속됩니다.

CJB 김세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