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몰려온다" 머스크 한마디에 美 자동차株 와르르

김인오 기자(mery@mk.co.kr) 2023. 10. 2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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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하루새 9% 급락
부품·차량용 반도체도 휘청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부족 대란으로 들썩였던 미국 자동차 관련주들이 이번에는 글로벌 수요 둔화 압박에 흔들리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실적 설명회에서 "테슬라가 엄청나게 유능한 배라고 생각하지만 폭풍이 몰아치는 경제 조건 속에서는 아무리 잘해도 어려운 시기를 겪을 수 있다"며 "사람들은 경제에 불확실성이 있다면 새 차를 사는 것을 주저한다.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전쟁 때문에 새 차를 사는 것이 우선순위가 아니게 될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19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티커 TSLA) 주가가 하루 만에 9.3% 급락하자 자동차 부품 업체 제뉴인파츠(GPC) 주가도 12.5% 급락한 130.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제뉴인파츠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포함 기업으로 미국 내 자동차 부품 대장주로 통한다.

같은 날 뉴욕증시에서는 자동차 부품과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어드밴스오토파츠(AAP) 주가가 4% 가까이 하락했다. 이 밖에 차량용 반도체 기업으로 매수 인기를 끌어온 ON반도체(ON)와 NXP반도체(NXPI) 역시 19일 뉴욕증시에서 각각 2.88%, 2.73% 하락했다. 월가에서는 두 기업의 3분기 실적이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보면서도 연말·내년 목표치 조정 등을 눈여겨보고 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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