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웃고, 韓 울고…메타버스ETF 수익률 희비
한국은 콘텐츠 위주 투자
미국 메타버스 관련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달 들어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미국 주요 기술주를 담고 있어 인공지능(AI)·반도체 훈풍의 수혜를 누렸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콘텐츠주 중심으로 이뤄진 국내 메타버스 ETF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ANARO 미국메타버스iSelect와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는 약세장에서도 이달 들어 수익률이 각각 3.92%, 2.61%였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메타버스 관련주에 투자하는 ETF 성적은 부진했다. KODEX K-메타버스액티브는 -7.45%로 손실폭이 가장 컸다.
모두 메타버스 ETF를 표방하지만 담고 있는 종목의 성격이 수익률 차이를 갈랐다.
미국 메타버스 ETF는 메타버스의 근간이 되는 기술 기업에 주로 투자했다. 확장현실(XR) 기기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메타(페이스북) 외에도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퀄컴, 기기 개발사 애플, 대형 플랫폼 회사 구글(알파벳), 데이터센터 업체 에퀴닉스 등을 포함하는 식이다.
사실상 나스닥 우량주 ETF라고 봐도 될 정도다.
반면 국내 메타버스 ETF는 기반 기술보다 콘텐츠에 집중한다.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KODEX K-메타버스액티브 ETF는 JYP엔터테인먼트·에스엠·하이브 같은 엔터 기업부터 네오위즈·펄어비스·넷마블을 비롯한 게임사, 아프리카TV·제일기획을 포함한 광고·플랫폼 회사로 구성돼 있다. 신규 지식재산권(IP)에 따라 불확실성이 큰 종목이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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