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염산 들고 옥상서 대치한 수배자…긴박했던 검거 순간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2023. 10. 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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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 수배자가 흉기와 염산을 들고 빌라 옥탑으로 도주했다가 경찰특공대와 형사들의 공조로 검거됐다.

19일 경찰청 유튜브에는 지난 16일 오후 4시경 경기 화성시 우정읍 한 빌라 옥탑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40대 남성 A 씨가 검거되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에 A 씨는 흉기와 염산을 챙겨 같은 건물 옥상에 설치된 옥탑으로 달아나 경찰과 2시간가량 대치했다.

경찰은 곧바로 A 씨를 체포하고 흉기와 염산도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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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특공대가 옥상에 사다리를 설치한 뒤 사기 혐의 수배자가 있는 옥탑으로 올라가고 있다. 경찰청 유튜브 캡처
사기 혐의 수배자가 흉기와 염산을 들고 빌라 옥탑으로 도주했다가 경찰특공대와 형사들의 공조로 검거됐다.

19일 경찰청 유튜브에는 지난 16일 오후 4시경 경기 화성시 우정읍 한 빌라 옥탑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40대 남성 A 씨가 검거되는 영상이 올라왔다.

당시 경찰은 사기 혐의로 수배가 내려진 상태인 A 씨의 거주지를 파악해 그의 원룸으로 출동했다. 이에 A 씨는 흉기와 염산을 챙겨 같은 건물 옥상에 설치된 옥탑으로 달아나 경찰과 2시간가량 대치했다.

4층 높이의 건물 아래로 A 씨가 떨어질 수도 있어 검거 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다.

경찰특공대가 신속하게 옥상에 사다리를 설치한 뒤 A 씨가 있는 옥탑으로 올라가고 있다. 경찰청 유튜브
경기남부경찰청 특공대와 화성서부경찰서 소속 경찰들은 진입 작전을 세우고 역할을 분담했다.

특공대는 A 씨와 대치 중인 형사들과 수신호를 주고받은 뒤 작전을 개시했다. 신속하게 옥상에 사다리를 설치한 특공대는 A 씨가 있는 옥탑으로 올라갔다. 동시에 형사들도 건물 지붕을 타고 옥탑으로 건너갔다.

형사들이 건물 지붕을 타고 A 씨가 있는 옥탑으로 건너가고 있다. 경찰청 유튜브
경찰은 곧바로 A 씨를 체포하고 흉기와 염산도 회수했다. 특공대와 형사들의 공조로 수배자를 순식간에 제압한 것이다.

화성서부경찰서는 A 씨의 신병을 대전경찰청에 인계했다. 경찰은 “엄정하고 신속한 법 집행으로 경찰의 사명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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