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Guy-SON 동시 주목… 美 매체 “황희찬은 가장 간결, 손흥민은 xG보다 23골 더 득점”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코리안 리거를 조명했다.
지난 20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우리는 개인의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통계 모델을 사용한다”라며 손흥민과 황희찬의 득점을 조명했다. 매체는 기대 득점(xG,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될 확률)을 바탕으로 선수들을 평가했다.
‘디 애슬레틱’은 먼저 황희찬에 대해 이야기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과거보다 발전된 골 결정력으로 프리미어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시즌 직전 다소 불안했던 전망과 완전히 다르다.
울버햄튼은 시즌 시작 직전 로페테기 감독이 팀을 떠났다. 의견 차이 때문이었다. 울버햄튼은 “우리의 야망은 함께 새 시즌을 치르는 것이었지만 몇몇 주요 주제에 대해 의견 차이가 있었다. 양측은 시즌 개막 전 원만한 계약 종료가 최선의 해결책이라는 점에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스페인 국가대표팀, 레알 마드리드, 세비야를 지휘한 경험이 있었다. 지난해 11월 울버햄튼의 소방수로 부임했다. 당시 울버햄튼은 리그 최하위에 위치할 정도로 좋지 않았는데 로페테기 감독이 이를 수습했다.
로페테기 감독 부임 이후 첫 번째 여름 이적 시장을 맞이했으나 제대로 된 영입이 없었다. 오히려 울버햄튼의 재정난 때문에 선수만 나갔다. 주장 후벵 네베스부터 라울 히메네스, 마테우스 누네스 등 주요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다.
황희찬 입장에서 로페테기 감독의 이탈은 반가운 소식이 아니었다. 황희찬과 로페테기 감독의 호흡이 좋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새롭게 부임한 게리 오닐 감독이 황희찬을 믿어줬다.
황희찬의 골은 2라운드부터 시작됐다. 황희찬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서 후반 10분 투입됐다. 팀이 0-4로 끌려가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사실상 승부가 갈린 시점이었다. 그래도 황희찬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16분 황희찬이 헤더로 만회골을 넣었다.
3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 5라운드 리버풀전에서도 득점이 터졌다. 심지어 황희찬은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도 골망을 흔들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지난 30일(한국 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에서 맨체스티 시티를 만나 2-1 승리를 거뒀다.
황희찬은 1-1로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26분 결승골을 넣었다. 세메두가 크로스를 올렸고, 맨시티 수비수가 불안정하게 걷어냈다. 황희찬이 세컨볼을 잡아 때렸지만 수비수 맞고 흘렀다. 쿠냐가 다시 황희찬에게 연결했고, 황희찬이 이번에는 강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자신감이 오른 황희찬은 지난 9일(한국 시간) 열린 8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도 골을 넣었다. PL에 따르면 황희찬은 올 시즌 슈팅 대비 득점률이 무려 41.7%에 달한다. PL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PL은 황희찬에 대해 “올 시즌 득점 상위 선수 중 가장 효율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디 애슬레틱’도 황희찬의 결정력에 주목했다. 매체는 “황희찬보다 간결하게 시즌을 시작한 선수는 없다. 그는 이번 시즌 팀 전체 득점의 55.6%인 5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의 기대 득점은 1.2였다. 3.8을 초과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손흥민도 주목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잔부상으로 인해 기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특히 스포츠 탈장으로 인해 경기에 나설 때마다 통증을 참았다. 실력이 나오기 어려웠다. 손흥민은 시즌이 끝난 후 탈장 수술을 받았다.
이번 시즌은 부상을 말끔히 털어낸 모습이다. 새로운 포지션도 대성공이다. 손흥민은 그동안 보통 측면에서 뛰었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와 날리는 슈팅은 손흥민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그런데 이번 시즌은 최전방에서 피니셔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이유는 공격수의 공백이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해리 케인이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히샬리송이 케인의 빈자리를 대신 했어야 했으나 부진했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했다. 결과적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은 ‘대박’ 났다.
손흥민은 4라운드 번리전에서 시즌 첫 득점에 이어 해트트릭이 폭발했다. 전반 16분 골키퍼를 속이는 칩슛으로 마수걸이 골을 넣더니, 후반 18분엔 정확한 슈팅으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2분 뒤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라이벌전에서도 손흥민이 빛났다. 손흥민은 6라운드 아스널을 상대로 멀티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전반 41분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받아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어서 후반 9분엔 매디슨의 패스를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7라운드에서 리버풀을 만나 또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전반 35분 히샬리송의 패스를 골로 연결했다. 손흥민의 유럽 통산 200호 골이었다. 손흥민은 독일 무대에서 49골, 잉글랜드 무대에서 151골을 기록했다.
9월 득점 행진으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이고 프리미어리그 9월 이달의 선수 후보로 선정됐다. 프리미어리그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9월에 중앙 공격수라는 새로운 역할에서 뛰어났다. 그가 넣은 6골은 토트넘이 무패를 유지하고 2위로 9월을 마치는 데 도움이 됐다”라고 전했다.
결국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9월 이달의 선수로 결정됐다. 손흥민에게 극찬이 쏟아졌다. ‘디 애슬레틱’은 “지난 6시즌 동안 어떤 선수도 손흥민만큼 일관되게 기대 득점을 넘지 못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손흥민은 이번 시즌 기대 득점 3.2에도 불구하고 6골을 넣었다. 이는 2018/19시즌 이래로 손흥민이 기대 득점보다 23골을 더 많이 넣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황희찬은 오는 21일(한국 시간)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리그 6호 골을 노린다. 손흥민은 오는 24일(한국 시간) 풀럼을 만나 리그 7호 골에 도전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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