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죽으면 앵무새 돼 찾아갈게”…22세女, 말기암 남친과 결혼에 中 감동
20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쓰촨성 출신의 22세 여성 A씨는 최근 수척한 모습으로 병실에 누워있는 남자친구 B씨와 찍은 사진을 중국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인 더우인에 올렸다.
사진과 함께 남자친구가 말기 림프암으로 투병해 살날이 한달 밖에 남지 않았지만 결혼하기로 결심했다며 “삶이 마지막 순간에 이르렀을 때에도, 우리는 여전히 함께 합니다”라는 글도 게재됐다.
함께 올린 영상에는 B씨가 반지 대신 포도 알을 이용해 청혼하고 A씨가 즉시 승낙하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그는 나아지지 않겠지만, 지금 나를 떠날 뿐입니다. 저도 언젠가 그를 따라갈 것이고 우리는 결국 함께 할 거에요”라고 말했다.
“그는 새가 되어 나를 찾아오겠다고 약속했어요. 올빼미가 될 예정이었지만, 저와 이야기하고 싶어 앵무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답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앵무새 한 마리가 나에게 와서 ‘자기야, 보고 싶어’라고 말하면 그 사람인 것을 알 수 있겠죠”라고 덧붙였다.
SCMP는 두사람이 얼마나 오랫동안 사귀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B씨가 올해 초 암 진단을 받은 이후 치료 내내 A씨가 곁을 지켰다고 보도했다.
한 누리꾼이 결혼 결심이 확실하냐고 묻자 A씨는 “제가 가장 결혼하고 싶은 사람과 결혼할 것입니다. 우리는 사랑에 빠졌고 죽음조차 우리를 갈라놓을 수 없어요”라고 답변했다.
A씨 사연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그들은 죽음의 무능을 비웃으며 사랑의 정점에 서 있다”, “인생에는 끝이 있지만 사랑에는 끝이 없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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