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족, 고려대에 2억원 기부…"딸의 버킷리스트"
김휘란 기자 2023. 10. 20. 17:39
"애진이는 애교심이 남달랐습니다. 딸의 이름이 기억될 수 있도록 딸의 뜻을 담은 장학기금을 모교인 고려대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고려대학교 학생 고 신애진 씨(생명과학 17)의 가족이 장학기금 2억 원을 고려대에 전달했습니다.
고려대는 어제(19일) 오후 3시 본관 총장실에서 '고 신애진 교우 및 유가족 장학기금 기부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습니다.
기부식에는 고 신애진 씨의 동생과 아버지 신정섭 씨, 어머니 김남희 씨, 김동원 고려대 총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아버지 신정섭 씨는 기부식에서 "딸의 버킷리스트에 '모교에 기부하기'가 있었다"며 "항상 꿈꾸고 도전했던 딸의 마음이 모교와 후배들에게 잘 전달돼 좋은 곳에 쓰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고려대의 모든 구성원이 신 교우의 귀한 마음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장학기금을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고 신애진 씨의 추모 장학기금은 신씨가 몸담았던 생명과학부 및 경영대학 MCC 학회 후배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초3이 전치 9주 상해 입혀" 김승희 의전비서관 '자녀 학폭' 폭로한 김영호 [현장영상]
- 이태원 참사 해외 다큐멘터리 나왔다…한국에선 시청불가 상태
- 이선균 측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협박범 고소장 제출했다"
- "킥보드 걸려 넘어졌는데…손상되면 물어줘야 한대요"
- [단독] '보복' 벼르는 돌려차기 가해자…"발 한 대에 2년씩 12년이나 받았다"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