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나 사우디 거절한 이유? “돈 때문에 아무 곳이나 가고 싶지 않다"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에당 아자르가 자신이 왜 사우디와 미국을 거절했는지 밝혔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9일(한국 시각) ‘에당 아자르는 리오넬 메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 프로리그에 합류하는 것이 자신에게 결코 선택지가 될 수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라고 보도했다.
아자르는 주 포지션은 윙어지만 공격형 미드필더, 폴스 나인, 중앙 공격수까지 공격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가능한 선수다. 월드클래스 실력을 보여준 윙어로서 그는 무너지지 않은 밸런스와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양발 모두 가능하며 클러치 능력까지 있는 단점이 없는 선수였다.
2012년 첼시로 이적한 그는 프리미어 리그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첫 시즌부터 자신이 왜 주목받는 신인인지 정확하게 보여주며 후안 마타와 함께 첼시를 이끌었다. 시즌 내내 환상적인 돌파력과 패싱력으로 상대 팀을 휘저었으며, 유로파 리그 결승 진출에도 여러 번의 번뜩이는 활약으로 기여했다.
2015/16 시즌을 제외하고 첼시에서의 모든 시즌에서 최고의 활약을 하며 그는 352경기 110골 92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그는 그 기간동안 프리미어 리그 우승 2번, 유로파 리그 우승 2번, FA컵 우승 1번, 리그컵 우승 1번을 하며 첼시에서의 레전드로 뽑히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우리가 알던 아자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망가졌다. 팀 간판스타 호날두의 이적 이후 팀의 차기 에이스로 많은 기대를 받은 아자르는 첫 시즌 고작 1골 4도움을 하며 먹튀의 상징이었던 카카보다 더 혹평받았다.
그는 지속적인 훈련에서의 태도 문제, 체중 관리 실패, 부상, 실력 저하 등등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4시즌 동안 고작 7골 12도움을 기록하며 아자르와 레알 마드리드 모두에게 상처로 남으며 팀을 떠났다.
2022/23 시즌을 끝으로 레알을 떠난 그는 은퇴를 고민 중이라는 여러 보도가 있었다. 그는 사우디, 미국,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링크가 있었지만 아자르는 가지 않았다. 제일 최근에는 9월 1일 자로 자국 리그 복귀를 선택해서 로열 앤트워프 FC와 1+1년의 계약을 맺는다는 루머까지 나왔으나 이는 가짜 뉴스로 확인되었다.
결국 그는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나 자신의 말을 듣고 적절한 시간에 멈춰야 한다. 16년 동안 700경기 이상을 치른 후, 나는 프로 축구 선수로서의 경력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나는 나의 꿈을 이룰 수 있었고 전 세계의 많은 경기장에서 뛰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의 경력 동안 운이 좋게도 훌륭한 감독, 코치, 팀 동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렇게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모두가 그리울 것이다."
"또한 내가 뛰었던 클럽인 LOSC, 첼시, 레알 마드리드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RBFA에게도 감사드린다. 가족, 친구, 조언자,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내 곁에 있어 준 사람들에게 특별히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지난 몇 년 동안 나를 팔로우 해주시고 내가 플레이하는 모든 곳에서 격려해 주신 팬 여러분께 큰 감사를 드린다."라고 올리며 작별 인사를 남겼다.
아자르가 미국이나 중동으로 향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고, 그 주변에는 많은 돈과 익숙한 얼굴들이 있었다. 디디에 데샹, 로베르트 피레스 등과 함께 자선 경기에 출전한 후 기자들에게 이러한 추측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나는 돈 때문에 아무 곳이나 가고 싶지 않다. 나는 32살이고 경기장 밖에서 즐길 수 있는 인생이 내 앞에 펼쳐져 있다."라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는 동안 축구에 대한 애정을 잃은 것에 대해 아자르는 선수 생활을 그만두게 된 이유를 설명하며 "그런 결정을 내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힘들었다고 말하지는 않겠다."
"많이 반성했고, 나를 아는 사람들의 지지를 받았으며 축구 이외의 다른 일을 하고 싶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난 시즌은 복잡했고 대표팀을 떠났을 때는 이미 모든 것을 생각한 상태였다. 더 이상 훈련에 가는 것이 즐겁지 않았고 경기 출전 횟수가 줄어들면서 더 복잡해졌다."라고 밝혔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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