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흑연도 수출 통제···K배터리 타격 불가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갈륨·게르마늄에 이어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인 흑연을 수출 규제 품목으로 지정했다.
이어 "특정 흑연 품목에 대한 수출통제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방식으로, 중국은 세계 최대의 흑연 생산국이자 수출국으로서 장기간 비확산 등 국제적 의무를 확고하게 이행해왔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갈륨·게르마늄 관련 품목의 수출을 올 8월부터 통제한 데 이어 흑연까지 틀어쥔 것은 미중 갈등 상황에서 핵심 광물을 무기화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韓, 對中 흑연의존도 90% 달해
중국이 갈륨·게르마늄에 이어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인 흑연을 수출 규제 품목으로 지정했다.
흑연은 2차전지의 음극재 핵심 소재로 중국 의존도가 90%에 달하는 한국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규제 강도를 높이는 상황에서 맞대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세관)는 20일 ‘흑연 관련 항목 임시 수출통제 조치의 개선·조정에 관한 공고’를 발표했다. 수출통제는 올 12월 1일부터 시행된다. 수출통제 대상이 된 품목은 △고순도(순도 99.9% 초과), 고강도(인장강도 30Mpa 초과), 고밀도(밀도 ㎤당 1.73g 초과) 인조흑연 재료와 제품 △구상흑연과 팽창흑연 등 천연 인상흑연과 제품이다.
중국 상무부는 “기존에 임시 통제됐던 구상흑연 등 고민감성 흑연 품목 3종을 이중 용도 품목(민간 용도로 생산됐으나 군수 용도로 전환 가능한 물자) 통제 리스트에 넣는 것”이라며 “이미 관련 국가·지역에 변경 조치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 흑연 품목에 대한 수출통제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방식으로, 중국은 세계 최대의 흑연 생산국이자 수출국으로서 장기간 비확산 등 국제적 의무를 확고하게 이행해왔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인조흑연의 87%, 천연흑연의 72%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중국이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갈륨·게르마늄 관련 품목의 수출을 올 8월부터 통제한 데 이어 흑연까지 틀어쥔 것은 미중 갈등 상황에서 핵심 광물을 무기화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이에 국내 기업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현재 흑연의 재고 물량이 남아 있어 단기적으로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장기화될 경우 배터리 생산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기업이 흑연을 수출하기 위해서서는 중국 상무부에 신청을 하고 허가를 받아야 하는 만큼 조달 기간은 길어질 수밖에 없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수출이 허가되더라도 수출 심사가 복잡해지는 만큼 기존보다 흑연의 조달 절차가 약 2~3주는 더 소요될 것”이라며 “본격적으로 통제가 시행될 경우 규제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예의 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부 안 하면 저분처럼 된다' 막말에 '푸바오 할아버지' 상처받았다
- 마약 혐의 중저음 목소리 유명 40대 男배우 누구? 추측 난무
- 에펠탑 주변서 노상방뇨하던 여성들 잇단 성폭행 이유는 '이 것'
- 2억뷰 돌파 시간 문제…해외서 터진 '한국인 공중부양' 영상 뭐기에?
- '바프 찍는다고 가슴 수술까지 한 아내…정말 이혼하고 싶습니다'
- '외국인 친구 강남 미용실서 101만원 바가지' 공분일으켰던 사연 '충격 반전'?
- '나만 집 없는 건가?'…1156억 내고 792채 쓸어 담은 50대
- '역주행 차만 노렸다'…강남서 고의사고 17차례 낸 30대 '덜미'
- '공깃밥 2000원·추가찬 3000원 시대'…낯설고 허탈하다는 시민에 사장님들은…
- '밥은 먹어야죠'…직장인은 '한식뷔페' 대학생은 '천원의 아침밥'에 몰리는 '짠내나는 고물가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