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구호통로' 첫 개방 늦어지나…"한시가 급한데"

윤석이 2023. 10. 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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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적 위기에 몰린 가자지구에 구호물품을 전달하기 위한 통행로 개방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차량 통행을 위한 도로보수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스라엘과 이집트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도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집트에서 가자지구로 진입하는 유일한 통로인 라파 국경 검문소가 예상보다 늦게 개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당초 현지시간으로 20일쯤 문이 열릴 것으로 내다봤지만 파괴된 도로 보수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18일, 전용기내)> "그들은 도로를 수리할 것입니다. 그들은 트럭을 통과시키기 위해 움푹 들어간 곳(포트홀)을 메워야 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관계자를 인용해 "구호품이 20일까지 움직일 가능성이 작았는데, 그마저도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긴급 구호에 한시가 급한 피난민들의 고통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호다 아라파트 / 피난민(현지시간 18일)> "지금은 텐트에서 살고 있으며 물도, 전기도, 음식도 없이 40명이 넘는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신은 우리의 상황을 아십니다."

이스라엘이 통로 개방을 허용하면서 내건 조건도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오직 식량과 물, 의약품만 들어갈 수 있다'는 조건인데 해당 구호품이 하마스 손에 들어가면 다시 폐쇄할 태세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현지시간 19일)> "이스라엘의 모든 국민들이 당신 뒤에 있고 우리는 승리를 이루기 위해 적들에게 가혹한 타격을 가할 것입니다. 승리를 위하여! 준비되었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이집트 정부는 팔레스타인 난민의 대거 유입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는데, 구호품 전달 과정에서 마찰과 갈등이 빚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유엔은 추가 구호물품이 도착할 것이란 보장없이 트럭 20대 분량의 물품만 보내질 경우 주민 폭동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이집트 카이로(현지시간 19일)> "우리는 지금 식량, 물, 의약품, 연료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대규모로 필요하고 지속적이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구호통로 #이스라엘 #가자지구 #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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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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