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의 성공' 초보 감독 이승엽 "부족한 점 겨울내 배우겠다"
[앵커]
두산 베어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NC에 역전패하면서 포스트시즌 한 경기 만에 가을 야구를 마쳤습니다
국민타자에서 두산의 초짜 감독으로 첫해를 보낸 이승엽 감독에겐 '절반의 성공'으로 기록될 한 해였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20년 전, 단일 시즌 아시아 최다 홈런 기록 작성과 함께 전국에 잠자리채 열풍을 일으켰던 국민타자 이승엽.
[이승엽 / 지난해 10월 두산 감독 취임식 : 제 계약이 3년인데 3년 안에는 한국시리즈에서 한 번 야구를 해보고 싶습니다.]
두산에서 시작한 감독 데뷔 첫해는 비록 단 한 경기로 포스트시즌이 마감됐지만 가능성을 확인한 절반의 성공이었습니다
시즌 개막전만 해도 가을야구 합류를 점치는 전문가가 많지 않았던 지난해 9위 팀 두산을 5위에 올려놓은 건 성과였습니다
[이승엽 / 두산 베어스 감독 : 패해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지만 우리 선수들 1년 동안 너무나 고생했고,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선수들 때문에 여기까지 온 거기 때문에….]
구단 역대 최다인 11연승을 달리던 7월은 감독으로서 가장 빛났던 순간이었습니다
시즌 막판 순위 싸움에서 뒷심을 보여주지 못하고 5위로 마감한 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고, 평가가 갈리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특히 올 시즌 득점력 부족과 맞물린 불펜 투수 문제점을 인정한 이승엽 감독은 더 나은 내년 시즌을 위해 뜨거운 겨울을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승엽 / 두산 베어스 감독 : 그 미숙했던 점, 또 부족했던 점을 겨울 동안 잘 배워서 내년에 선수들과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곳에서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습니다.]
진한 아쉬움과 함께 가을야구에서 조기 퇴장한 초보 사령탑 이승엽,
감독 첫해 성공과 실패를 자양분으로 2024시즌 미라클 두산의 부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정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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