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연속 KS’ 김태형 감독, ‘PS 진출 확률 31%’ 롯데 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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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올해 정규리그 7위를 했다.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한겨레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롯데는 올해까지 KBO리그에 참가한 42시즌 동안 단 13차례만 가을야구를 했다.
19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로 준플레이오프에 오른 창원 연고의 엔씨(NC) 다이노스가 72.7% 확률(11시즌 중 8차례)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과도 비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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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올해 정규리그 7위를 했다.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가을야구를 한 것이 2017년이 마지막이다. 그동안 사령탑은 여러 번 바뀌었다. 올해도 바뀐다. 그런데 이번에는 결이 다르다. ‘승부사’ 김태형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을 영입했다. 김태형 감독은 20일 롯데와 3년 총액 24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6억원)에 계약했다.
한겨레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롯데는 올해까지 KBO리그에 참가한 42시즌 동안 단 13차례만 가을야구를 했다. 31%의 확률이다. 세 번에 한 번꼴로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물론, 10개 구단 중 최저다. 같은 프로 원년 구단인 삼성 라이온즈는 42시즌 중 29차례(69.1%)나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1997년부터 2008년까지 12차례 연속(최다) 가을야구를 하기도 했다. 19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로 준플레이오프에 오른 창원 연고의 엔씨(NC) 다이노스가 72.7% 확률(11시즌 중 8차례)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과도 비교된다.
포스트시즌에 적게 오른 만큼 우승과도 거리가 멀었다. 1992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이후로 31년 동안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롯데의 좌절은, 곧 자이언츠 팬들의 피눈물이 됐다.
반면 김태형 감독은 사령탑 데뷔 해(2015년)에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명장이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2015년, 2016년, 2019년 우승)이라는 KBO리그 최초의 역사를 쓰기도 했다. 김현수, 양의지, 민병헌 등 팀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떠나가는 상황에서 이뤄낸 업적이었다. 두산 사령탑 마지막 해였던 2022년에는 9위로 시즌을 마감했으나 시즌 초 외국인 투수 부상 등이 원인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20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롯데는 젊은 선수들이 많은 리빌딩 과정에 있는 팀이다. 야구장에 나가서 선수단 파악이 제일 먼저 되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롯데 팬들의 가을야구 염원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카리스마 강한 ‘승부사’ 김태형 감독이 올해도 가을야구 구경꾼에 머문 부산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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