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상대 덱을 미리 보는 카드 게임이 있다고? 신작 CCG '템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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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게임을 시작하기 전 상대방의 덱을 알 수 있다면 어떨까? 뉴노멀소프트가 개발 중인 신작 CCG '템페스트: 타워 오브 프로바티오(이하 템페스트)'는 게임 시작 전 상대방의 덱을 미리 확인 가능한 밴·픽 시스템을 통해 기존 카드 게임과는 차별화된 재미가 제공된다.
신생 개발사 뉴노멀소프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템페스트'는 300장의 카드로 덱을 구성해 다른 이용자와 승부를 가리는 게임으로,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지난 19일 뉴노멀소프트 기자 간담회 현장에서 '템페스트'를 체험해볼 수 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템페스트'가 가진 독특한 전략과 전술의 재미를 살펴봤다.
게임 진행은 1대1로 상대와 겨루는 PvP 방식으로, 총 7번의 차례가 진행되며 각 차례마다 낼 수 있는 카드의 비용이 하나씩 증가한다. 중앙에 놓인 총 3개 구역의 탑에 상대방 보다 높은 합의 공격력 수치를 배치하면 해당 구역을 점령하며, 보다 많은 구역을 최종 확보한 이용자가 승리한다. 각 구역에는 총 4장의 카드만 배치할 수 있다.
이후에는 게임마다 무작위로 제공되는 영웅 카드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픽 시스템이 진행된다. 해당 단계에서는 상대의 전략을 역으로 이용할 수 있는 카드를 선택하거나, 자신이 제거 당한 핵심 카드와 비슷한 컨셉트의 카드를 보충할 수 있다. 영웅 카드는 동일한 이름의 카드도 게임마다 다른 능력치와 효과가 제공돼 상대방의 영웅 카드를 확인한 이후의 전략을 속단하기는 어려웠다.
시연회를 통해 체험한 '템페스트'는 밴·픽 시스템으로 경기마다 승리를 위해 전략과 전술을 빠르게 수정하고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판단이 중요했다. 여기에 일정 차례가 지나면 일부 구역의 특별 룰이 공개돼 새로운 변수가 더해진다. 또한 배치에 따라 공격력 증가 효과를 발휘하거나 상대의 카드를 파괴하는 효과도 존재해, 상대보다 높은 합을 갖추기 위해 카드를 내려놓기 보다 지속적으로 자신의 전략적인 고민을 해야 했다.
다만 출시 시점에서 컨셉트별 카드 효과의 밸런스가 얼마나 잘 잡혀 있는 지가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정 카드의 효과가 과도하게 강력하다면 밴·픽 시스템은 전략적인 요소가 아닌 밸런스를 위한 부가적인 기능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출시 초반 게임의 매력을 이용자들에게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해서는 적절한 밸런스를 통해 밴·픽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가의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스타 2023'에 방문하는 카드 게임 마니아라면 이번 '지스타 2023'에 방문해 게임을 체험해보기를 추천한다. 시연장에는 프로게이머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템페스트' e스포츠 대전 부스도 마련될 예정이기 때문에, 재미있는 게임과 독특한 체험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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