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숙' 황대헌 - 린샤오쥔, 운명의 첫 맞대결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3. 10. 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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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쇼트트랙 월드컵 1차
2019년 법정 싸움 벌인 뒤
임효준 중국 귀화 후 개명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함께 활약할 당시 린샤오쥔(임효준·왼쪽)과 황대헌. 연합뉴스

과거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동료에서 현재는 껄끄러운 관계가 된 황대헌(24·강원도청)과 중국의 린샤오쥔(27·한국명 임효준)이 첫 맞대결을 펼친다. 이들은 2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시작하는 2023~20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황대헌과 린샤오쥔은 각각 한국, 중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2019년 법정 싸움으로 껄끄러운 관계가 된 뒤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 둘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2019년 린샤오쥔은 황대헌과 불미스러운 일을 겪으며 재판에 넘겨졌다. 법정에서는 무죄를 받았지만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고 결국 2020년 중국 귀화를 택했다.

이 사이 황대헌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린샤오쥔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규정에 걸려 출전하지 못했다.

2022~2023시즌 린샤오쥔이 중국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황대헌이 선발전 도중 포기해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그리고 올 시즌 드디어 만나게 됐다. 황대헌이 다시 태극마크를 달면서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로 급부상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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