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선마저...7개월 전으로 돌아간 코스피

김창현 기자 2023. 10. 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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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2400선을 7개월만에 내줬다.

시장 전반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된 탓이다.

테슬라발 쇼크에 2차전지주도 밀리며 이달 들어 코스닥은 이스라엘 증시 벤치마크인 TA-35와 비슷한 수준의 낙폭을 기록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0.80포인트(1.69%) 하락한 2375.0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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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코스피가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2400선을 7개월만에 내줬다. 시장 전반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된 탓이다. 코스닥도 2거래일째 700선에 머무르고 있다. 테슬라발 쇼크에 2차전지주도 밀리며 이달 들어 코스닥은 이스라엘 증시 벤치마크인 TA-35와 비슷한 수준의 낙폭을 기록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0.80포인트(1.69%) 하락한 2375.00을 기록했다. 2400선을 내준 채 거래를 시작했던 코스피는 오후 2시쯤 낙폭을 줄이는 듯했으나 기관의 매도세에 재차 낙폭을 키웠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40억원, 635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1749억원 팔아치웠다.

이날 증시가 약세를 보인 건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금리)이 한때 5.001%까지 급등한 탓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넘은 건 2007년 이후 16년 만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포함한 연준 관계자들이 블랙아웃 기간에 앞서 다소 매파적인 발언을 늘어놓자 국내 증시에 부담이 가중됐다. 오는 21일부터 연준 당국자들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대비해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금지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간다.

19일(현지시간)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고,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통화정책이 덜 긴축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여전히 갈 길이 남았다"며 "물가 상승률 목표치 2%를 달성하기 위해 제약적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1%대 강세를 보인 건설업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약세 마감했다. 철강 및 금속, 운수·창고는 3%대 약세를 화학, 운수장비는 2%대 약세를 기록했다. 전기가스업, 금융업, 서비스업은 1%대 약세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강보합에 머무른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 전부 하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 NAVER,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삼성전자는 1%대 약세를 기록했다. 삼성SDI, 기아, 현대차는 2%대 약세를 LG화학, 현대모비스, LG에너지솔루션은 3%대 약세를 나타냈다. 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은 5%대 약세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4.79포인트(1.89%) 내린 769.25를 기록했다. 테슬라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19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9% 가까이 급락하자 2차전지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07억원, 537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홀로 1320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담배, 디지털콘텐츠, 건설이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이외에 금융은 4%대 약세를 방송서비스, 기계장비 등은 3%대 약세 마감했다. 금속, 운송, 제조는 2%대 약세를 소프트웨어, 정보기기는 1%대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펄어비스가 2%대 강세를 HLB와 HPSP는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리노공업, JYP Ent.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알테오젠, 에스엠은 1%대 약세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대 약세를 포스코DX는 3%대 약세를 보였다. 엘앤에프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각각 4%, 5%대 약세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도 5%대 약세를 기록했다.

원·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0원 내린 1352.4원에 마감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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