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이건희 3주기 추모 음악회 참석… 홍라희·이재용 모자 ‘눈시울 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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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총수 일가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25일)를 앞두고 추모 음악회에 모였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날인 19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이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가 열렸다.
지난 2000년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받은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전날 한국경영학회 주최로 열린 추모 학술대회에서 이 선대회장을 기리는 특별 공연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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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총수 일가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25일)를 앞두고 추모 음악회에 모였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날인 19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이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가 열렸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건설 현장을 점검한 후 음악회에 참석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이 회장 외에도 그의 모친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 총수 일가가 참석했다.
또한 삼성 사장단과 임직원, 인근 주민, 협력회사 대표 등 1000여명이 함께 고인을 기렸다.
이 회장과 홍 전 관장, 이 이사장은 공연장 입장에 앞서 로비에 마련된 이 선대회장의 추모 공간을 살펴 보고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참석자들이 착석한 가운데 차례로 공연장에 입장한 이 회장 등 유족은 나란히 객석에 앉아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이 회장 옆에는 김기남 SAIT(구 종합기술원) 회장이 자리했다.
공연에 앞서 이 선대회장의 추모 영상이 나오자 이 회장과 홍 전 관장의 눈시울이 붉어졌고, 이 이사장은 흐르는 눈물을 닦기도 했다.
음악회에는 올해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비롯해 박수예(바이올리니스트), 이해수(비올리스트), 한재민·이원해(첼리스트), 박재홍(피아니스트) 등 신예 연주자들이 함께했다.
조성진은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젊은 거장'으로, 국제 무대에서 한국 음악계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역대 최연소로 수상했다.
이 선대회장은 생전 문화와 예술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기업도 문화 발전에 관심을 갖고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 선대회장의 '문화 인프라' 육성 의지에 따라 삼성은 적극적으로 문화예술 지원 활동을 해왔다.
취임 초기부터 재능 있는 예술 인재를 선발해 해외 연수를 지원하고, 백건우와 백남준, 이우환 등 한국 예술인들의 해외 활동을 후원했다. 삼성호암상 예술상도 수여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받은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전날 한국경영학회 주최로 열린 추모 학술대회에서 이 선대회장을 기리는 특별 공연을 하기도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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