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이건희 3주기 추모 음악회 참석… 홍라희·이재용 모자 ‘눈시울 붉혀’

현화영 2023. 10. 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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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총수 일가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25일)를 앞두고 추모 음악회에 모였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날인 19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이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가 열렸다.

지난 2000년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받은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전날 한국경영학회 주최로 열린 추모 학술대회에서 이 선대회장을 기리는 특별 공연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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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서 이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 열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가운데)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 총수 일가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25일)를 앞두고 추모 음악회에 모였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날인 19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이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가 열렸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건설 현장을 점검한 후 음악회에 참석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이 회장 외에도 그의 모친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 총수 일가가 참석했다.

또한 삼성 사장단과 임직원, 인근 주민, 협력회사 대표 등 1000여명이 함께 고인을 기렸다.

이 회장과 홍 전 관장, 이 이사장은 공연장 입장에 앞서 로비에 마련된 이 선대회장의 추모 공간을 살펴 보고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참석자들이 착석한 가운데 차례로 공연장에 입장한 이 회장 등 유족은 나란히 객석에 앉아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이 회장 옆에는 김기남 SAIT(구 종합기술원) 회장이 자리했다.

(왼쪽부터)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삼성전자 제공.
 
공연에 앞서 이 선대회장의 추모 영상이 나오자 이 회장과 홍 전 관장의 눈시울이 붉어졌고, 이 이사장은 흐르는 눈물을 닦기도 했다.

음악회에는 올해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비롯해 박수예(바이올리니스트), 이해수(비올리스트), 한재민·이원해(첼리스트), 박재홍(피아니스트) 등 신예 연주자들이 함께했다.

조성진은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젊은 거장'으로, 국제 무대에서 한국 음악계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역대 최연소로 수상했다.

이 선대회장은 생전 문화와 예술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기업도 문화 발전에 관심을 갖고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 선대회장의 '문화 인프라' 육성 의지에 따라 삼성은 적극적으로 문화예술 지원 활동을 해왔다.

취임 초기부터 재능 있는 예술 인재를 선발해 해외 연수를 지원하고, 백건우와 백남준, 이우환 등 한국 예술인들의 해외 활동을 후원했다. 삼성호암상 예술상도 수여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받은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전날 한국경영학회 주최로 열린 추모 학술대회에서 이 선대회장을 기리는 특별 공연을 하기도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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