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에 400만원"…민원 시달린 의정부 교사 순직 인정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이 격화되자, 일본 정부는 이스라엘에 자위대 수송기를 투입해 총 83명을 대피시켰습니다. 탑승자 대다수는 일본인이었지만, 한국인 18명과 외국 국적의 가족 1명도 포함됐습니다.
지난 14일 우리 군 수송기가 교민을 대피시킬 때, 일본인 51명도 함께 탑승하도록 했죠. 이에 대한 보답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수송기는 요르단을 거쳐 내일(21일) 새벽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합니다.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 이스라엘군의 지상전 투입 준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백악관으로 돌아온 바이든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미국이 현재 '역사의 변곡점'을 맞고 있다며,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안보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역사는 테러범이 테러 대가를 치르지 않고 독재자가 침략 대가를 치르지 않을 때 더 심각한 혼란과 죽음, 파괴를 초래한다는 걸 가르쳐왔습니다. 그들은 멈추지 않을 겁니다.]
■ 북러 밀착 계속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동지와 반갑게 상봉하시고 외무상의 우리나라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시며 동지적 우애의 정이 넘치는 담화를 나누셨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외무장관을 접견한 건데요.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미래지향적 북러 관계의 백년대계를 구축"하자고 밝혔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답방 문제가 논의됐는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지난달 러시아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방북 요청을 수락한 바 있습니다.
■ 의전비서관 자녀 학폭의혹
오늘 국정감사에서 김승희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의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김 비서관의 초등학교 3학년 자녀가 2학년 학생을 폭행해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혔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총점 16점부터 강제 전학 처분인데 15점을 받아 딱 1점 차이로 가해 학생은 강제 전학을 면하게 된 것이죠.]
김 의원은 또 "학교폭력 심의는 사건 발생 두 달이 넘어서야 개최됐다"면서 "강제 전학이 아닌 학급교체 처분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의혹이 제기되자 김 비서관에 대해 공직기강 조사에 착수했으며, 조사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순방단에서 김 비서관을 배제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 2년 만에 순직 인정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을 겪다가 숨진 의정부 호원초등학교 이영승 교사에 대해 사망 2년 만에 순직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업무상 재해라는 판단이 나온 겁니다.
이 교사는 2021년 12월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학교 측은 단순 추락사로 보고했지만, 이 교사 유족 측은 학부모들로부터 악성 민원에 시달린 끝에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기도교육청 조사로, 2016년 6학년 한 학생이 수업 시간 도중 페트병을 자르다가 손등을 다친 일로 이 교사가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린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교사는 8개월 동안 50만 원씩 400만 원을 치료비로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악성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 3명을 수사 의뢰해서, 현재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 눈물로 보낸 럭키
[그동안 정말 고생했어 럭키야. 그곳에는 편안하길 바랄게.]
대전경찰특공대 에이스 폭발물 탐지견으로 활약하던 럭키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2015년 4월 태어난 럭키는 올해 초 경찰특공대 전술 평가대회에서 수색견 운용 부문 2위를 차지할 만큼 건강했다고 합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등 200회 이상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6월부터 갑자기 원인 미상의 종괴가 생겼고, 급성 혈액암 전신 전이 진단까지 받았던 건데요. 결국 지난달 25일 숨졌고, 대원들의 경례를 받으며 특공대 사무실 앞에 묻혔습니다.
안전한 사회를 위해 일해준 럭키에게 경찰 내부망에서도 추모글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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