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월미바다열차 정상화 '시동'…누적적자 250억원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가 월미바다열차의 정상화에 나선다.
20일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중구 월미공원역 회의실에서 ‘월미바다열차 경영개선 자문위원회’를 했다. 시는 월마바다열차 개통 이후 운영적자가 지속하면서 최대 25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개선이 시급하다고 봤다. 시와 교통공사는 이번 회의를 통해 월미바다열차의 활성화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월미바다열차는 2019년 10월8일 개통 이후 누적 64만명이 이용했다. 지난 2020~2021년 코로나19로 인해 1일 평균 이용 인원이 386명에 그쳤으나 이어 지난해 790명, 올해 894명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시와 교통공사는 올해 공휴일 및 휴일에는 평균 이용 승객이 1천400명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시와 교통공사는 평일의 이용객이 저조한 점과 전기료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운송수지가 악화하고 있어 월미바다열차의 적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와 교통공사는 월미관광 활성화와 지역상권 회복을 꾀할 예정이다. 이날 시와 교통공사는 월미바다열차 운영 현황에 대한 전반적인 보고와 함께 제물포르네상스와 연계한 관광 상품개발을 고민했다. 또 이들은 시설물 디자인 개선, 이용 요금 차별화 등 분야별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밖에도 시와 교통공사는 운영개선, 콘텐츠 개발, 관광·마케팅, 시설개선 등 4개 분야에서 12명의 전문가를 위촉했다.
시와 교통공사는 올해 연말까지 지역 관광 활성화 및 운영 개선을 위한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병철 인천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수렴하여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인천의 관광 명소로서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월미바다열차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영 개선 자문위원회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제물포르네상스와 연계, 월미권역 관광활성화를 꾀할 것”이라고 했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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