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들고 옥상서 대치한 수배자 검거…경찰 특공대 투입

흉기와 염산을 든 채 건물 옥상에서 수 시간을 경찰과 대치한 수배자가 경찰 특공대 투입 끝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16일 오후 4시쯤 경기 화성시 우정읍의 한 빌라 옥상에서 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이 내려져 있던 40대 A 씨를 2시간가량 대치한 끝에 검거했습니다.

A 씨는 당시 대전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자신이 거주하는 원룸으로 출동하자, 곧바로 건물 옥상 위에 설치된 옥탑으로 도주했습니다.

이후 A 씨는 흉기와 염산을 든 채 출동한 경찰관을 위협하는 등 2시간가량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경찰은 경기남부경찰청 특공대와 화성서부경찰서 위기협상팀 경찰관을 투입해 검거 작전을 펼쳤습니다.

경찰 특공대는 진입 지시가 내려지자 신속하게 옥상에 사다리를 설치해 올라간 뒤 A 씨를 제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성서부경찰서는 A 씨의 신병을 대전경찰청이 인계한 상태입니다.

(화면제공: 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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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린 기자 (eyeri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