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식스 이정은의 뜨거운 샷…4언더파 데일리 베스트

이성훈 2023. 10. 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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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은 6 , "강풍 속에도 굿샷, 오늘 만족스런 경기였습니다."

이정은은 오늘(20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치며 중간합계 8언더파로 선두 이민지(호주)와 3타 차 공동 4위에 올랐다.

'6'이라는 숫자가 자신에게 행운의 숫자로 생각한다는 이정은은 "굿샷보다는 미스샷을 줄이는 플레이로 남은 라운드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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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티샷하는 이정은 6


■ 이정은 6 , "강풍 속에도 굿샷, 오늘 만족스런 경기였습니다."

강풍이 불고 기온이 섭씨 13도를 밑도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이정은이 자신의 별명 '핫식스'처럼 모처럼 뜨거운 샷감을 선보였다.

이정은은 오늘(20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치며 중간합계 8언더파로 선두 이민지(호주)와 3타 차 공동 4위에 올랐다.

단숨에 우승 경쟁에 합류한 이정은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로 미국의 넬리 코다 등과 함께 데일리 베스트 샷을 기록했다. 특히 11번홀(파5)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이정은은 그동안 오른쪽 어깨를 충분히 돌리지 못하고 왼쪽 허리 회전이 빨라 좋은 샷을 하지 못했다고 판단해 올해부터 스윙 교정을 시작했다.

이정은은 "오늘 날씨가 춥고 바람이 일정하지 않은 방향으로 불어 어려움이 있었지만, 버디도 많이 잡고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2019년 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신인왕까지 올랐던 이정은은 고국 무대에서 오랜만에 승수를 추가할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우승자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올해 LPGA 투어 신인왕을 사실상 확정한 유해란이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쳐 이정은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이정은은 한국 무대에서 뛸 때 같은 이름을 가진 선수들이 많아 이름 뒤에 숫자'6'을 붙였던 이정은은 미국 무대에서도 그대로 '이정은6'라는 이름으로 뛰고 있다.

이정은은 "미국 무대에 갔을 때 선배 이정은 언니와 이름이 같아 라커룸에서 물건이 바뀐 적이 있다"며 "그래서 구분하기 위해 계속 '이정은6(식스)'라는 이름을 계속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6'이라는 숫자가 자신에게 행운의 숫자로 생각한다는 이정은은 "굿샷보다는 미스샷을 줄이는 플레이로 남은 라운드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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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기자 (trist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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