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MSCI 편입 유력 기업은 ‘여기’…금양·포스코DX·SK텔레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10. 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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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모건스탠리 인스타그램]
다음달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 정기변경 시기가 다가오면서 편입·편출 예상 종목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SK텔레콤·포스코DX·금양 등 3개 종목의 편입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방출이 예상되는 기업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넷마블·카카오게임즈·팬오션 등 4개 종목이다.

20일 증권가에 따르면 MSCI는 지난 18일부터 이달 말 중 임의로 기준일을 지정해 지수 편·출입 종목을 결정한다.

반기 리뷰 결과는 다음달 15일 발표될 예정이다. 실제 지수에 편입되는 리밸런싱일은 같은달 30일이다.

MSCI는 미국의 초대형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개발한 세계시장 지수다. 5월과 11월 반기 리뷰와 2월과 8월 분기 리뷰 등 1년에 네 차례에 걸쳐 지수 구성 종목을 변경한다. 해당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증권가에선 포스코DX와 금양의 편입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8월 편출됐던 SK텔레콤은 외국인 투자 여력 증가로 재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DX와 금양의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 모두 편입 기준점을 통과한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MSCI 한국지수 편입을 위한 시가총액 기준은 4조5000억원, 유동시가총액 기준은 1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날 기준 포스코DX와 금양의 시가총액은 각각 8조원, 6조원이다.

금양은 단기 급등 종목 편입 제한 조건에 따라 지난 5월과 8월 연속 MSCI 편입에 실패했다. 그러나 최근 몇 개월간 주가가 하향 안정화돼 기준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DX 역시 지난 8월 편입 후보로 거론됐으나 당시 심사기준일에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의 경우 현재 외국인 지분율이 기준점에 근접해 편입이 불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해당 종목은 지난해 8월 외국인 보유 비율이 높아 편출됐던 종목이다. 리뷰 기준일에 외국인 지분율이 기준점인 41.65% 이하를 유지한다면 재편입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편입 후보로 거론된 현대오토에버는 편입에 실패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수준은 당사 패시브가 추정하는 편입 기준을 상회하지만, 유동시가총액 요건을 하회해 편입이 어려워보인다”고 말했다.

편출 예상 종목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팬오션 순으로 꼽혔다.

먼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시가총액 1조7000억원으로 MSCI 편입을 위한 최소 기준(1조9000억원)에 탈락하는 경우에 해당된다는 분석이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낮은 유동비율에 따른 낮은 유동시가총액이 탈락 요소”라며 “다른 종목들도 현 구성종목 중 가장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들이라 편출 예상 종목군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리뷰에서는 한국시장 부진의 누적 효과로 인해 MSCI 한국 종목 수 축소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연구원은 “MSCI 한국 종목 수는 현재 104개에서 기본 가정으로는 103개 정도로의 축소를 예상한다”며 “심할 경우 101개 이하로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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