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서 2천년前 남월국 시대 추정 대형 고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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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에서 약 2천년 전 남월국(南越國)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고분이 발견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약 2천년 전인 서한(西漢·기원전 202년~25년) 시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 무덤은 중국 동부 저장성 샤오싱시의 왕릉과 건축양식이 유사한 점에서 남월국의 사회적 지위가 높은 인물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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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에서 약 2천년 전 남월국(南越國)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고분이 발견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광저우시 문물고고학연구원이 춘추전국시대 유적지인 훠가이딩링 지역에서 지난 9월부터 발굴작업을 통해 발견한 이 무덤은 총 700㎡ 규모로 18.6m 길이의 도랑(해자)과 나무관 등으로 구성됐다.
약 2천년 전인 서한(西漢·기원전 202년~25년) 시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 무덤은 중국 동부 저장성 샤오싱시의 왕릉과 건축양식이 유사한 점에서 남월국의 사회적 지위가 높은 인물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 고고학자들이 중국 남부에서 해자를 갖춘 고분을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덤 주변에 촘촘하게 분포된 기둥 구멍이 발견돼 한때 제사를 지내던 건물이 있던 것으로 연구진들은 추정했다.
무덤과 그 안에 포함된 부장품의 특징은 춘추시대의 월(越)나라 귀족의 특징과 유사한 것으로 파악된다.
남월국은 기원전 203년부터 기원전 111년에 걸쳐 5대 93년 동안 중국 남부와 베트남 북부에 존재했던 왕국으로 진(秦)나라(기원전 221년~기원전 207년) 이전 월나라에 살던 사람들과 관련이 깊다.
이번 발견으로 장쑤성과 저장성의 경계에 있는 담수호인 타이후 지역부터 주장 삼각주를 거쳐 베트남 북부에 이르기까지 고대 월나라 문화를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고고학계는 기대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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