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장 "독립군 무명용사가 軍의 역사… 바로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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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후손 단체 광복회의 이종찬 회장이 20일 우리 군의 '뿌리'는 일제강점기 독립군 무명용사라며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소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대한독립군 무명용사 추모제에 참석, "우리 군의 역사는 의병에서 독립군으로, 독립군에서 광복군으로 이어져왔다. 독립군 무명용사가 우리 군의 역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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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독립유공자 후손 단체 광복회의 이종찬 회장이 20일 우리 군의 '뿌리'는 일제강점기 독립군 무명용사라며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소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대한독립군 무명용사 추모제에 참석, "우리 군의 역사는 의병에서 독립군으로, 독립군에서 광복군으로 이어져왔다. 독립군 무명용사가 우리 군의 역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1940년 9월17일 (중국) 충칭(重慶)에서 광복군이 출범한 날 (대한민국) 임시정부 외교부장 조소앙 선생이 '광복군은 오늘 출발하는 게 아니라, 1907년 대한제국군이 해산된 날 의병이 시작됐고, 그 의병이 독립군이 됐고, 독립군이 광복군이 됐다'고 했다"며 "미국 군정청이 만든 군대 조선경비대가 군의 시초라고들 하면 독립군 무명용사 제사를 지내는 데 의미가 없다"고도 말했다.
'남조선 국방경비대'가 우리 군의 모체라는 군 일각의 평가를 겨냥한 발언이다.
이 회장은 "국군의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육사 내 독립영웅 흉상은 물론, 독립군 무명용사들까지 포함해 어떤 흉상도 철거하지 못 한다"고 말했다.
앞서 육사는 교내에 있는 김좌진·지청천·이범석·홍범도 장군과 이회영 선생 등 무장독립운동가 5명의 흉상 이전을 검토하다 홍 장군 것만 외부로 이전하고 나머지는 교내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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