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이혼남 → 재혼 후 아들 有…서장훈 “신중하지” (물어보살)
‘억울한 이혼남’으로 출연했던 사연자가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재출연했다.
23일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근황특집 시리즈 3탄이 방송된다. 해당 회차에 출연한 사연자는 3년 전 소개받은 여자친구가 만난 지 한 달 만에 임신해 혼인신고를 했지만 예식과 합가도 하지 못한 채 혼인신고 당일에 바로 이혼을 당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연은 당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유튜브 조회 수 380만을 기록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 사연자가 이번에는 한 여성과 아이를 데리고 방문하자, 이수근은 단번에 “딱 기억난다”라며 반갑게 맞이했다.
사연자는 그때 일은 정리됐고 방송을 보고 찾아온 아내와 결혼해서 아이가 생후 60일 정도 되었다며 근황을 전했고, 이에 서장훈은 “보통 그런 일을 겪었으면 신중해야 되지 않나”라며 사연자에게 농담 섞인 말을 건네기도.
또한 이날 방송에는 어린 시절 이혼한 부모님께 2억 원 이상 지원했지만, 계속되는 요구에 부담이 된다는 사연자도 등장한다.
제조 업체를 운영 중인 사연자는 어릴 때 이혼한 부모님이 각자 따로 살고 계시는데 나이가 들수록 금전적 지원을 바라는 부분이 늘어났다고 운을 뗐다.
사연자는 ‘아버지는 땅’ ‘어머니는 집’ ‘누나는 차’를 사드렸다고 하면서 코로나 이전에는 수입이 좋았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매출이 반 토막이 나서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다며 사연자의 금전적 상황을 들은 이수근은 다른 요구가 있는지 사연자에게 물었다.
이에 사연자는 “아버지는 땅을 추가로 매입해 드리고 어머니는 화장품만 200만 원짜리를 사드렸다”라고 말해 두 보살을 깜짝 놀라게 했고, 금전적 지원에 관한 자세한 사연과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자의 고민에 공감한 이수근은 “계속 네 사정을 감추면 나쁜 놈 된다”라고 말하면서 사연자의 배려가 오해를 만든다는 점을 지적했고 “예전에 이수근 300억 벌었다고 기사가 나는 바람에 아버지께 통장 가져다 보여드릴지 물어봤다”라며 열변을 토하기도.
서장훈 역시 사연자에게 “자식이라고 ATM 기계처럼 모든 걸 책임져야 한다는 말이 안 된다”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근황특집 시리즈 3탄은 23일 저녁 8시 30분 KBS Jo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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