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초반 압도한 MAD, BDS 반격 물리치며 승리 거둬

ⓒMHN스포츠 이솔 기자, 매드 라이온즈 선수단

(MHN스포츠 이솔 기자)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승부였다.

2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KBS아레나에서 펼쳐진 2023 월드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2R 경기에서는 매드 라이온즈(MAD)가 팀 BDS에게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 밴픽

MAD는 체이시(나르)-엘요야(벨베스)-니스키(리산드라)-카르찌(자야)-힐리생(렐)을 선택했으며, BDS는 아담(레넥톤)-셰오(바이)-뉴크(아지르)-크라우니(카이사)-라브로프(알리스타)를 선택했다. 매드의 변칙적 밴픽과 BDS의 정석적 밴픽이 돋보였다.

- 플레이

경기 초반 극한의 카운터정글로 셰오를 말려버린 MAD 엘요야. 사실상 정글이 제 역할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계속해서 카운터정글이 이어졌다. 

카운터정글로 인해 퍼스트블러드도, 용도, 전령도, 모두 MAD에게 향했다. 심지어 바텀라인에서는 라브로프에 이어 13분 크라우니가, 탑 라인에서는 아담이 쓰러지며 아담의 괴력도 발휘되기 어려운 상황.

셰오와 엘요야의 CS는 16분을 기준으로 40개 가량 벌어지며 가장 큰 성장 차이가 벌어졌다. BDS도 뉴크의 플레이메이킹(17분) 등 반격을 펼치기는 했으나 서포터인 힐리생(렐)을 잡는 것에 그친 상황. 

20분 용을, 이어 셰오를 잘라내고 바론을 바로 획득한 MAD는 상대 진영으로 들이쳤다. 그러나 모자를 쓴 BDS 뉴크(아지르)가 제압골드가 달린 체이시(나르)를 잡아내며 성장을 확 앞당겼다. 이 사고로 인해 MAD의 진격은 한 순간 멈췄다. 

그러나 MAD는 경기를 쥐락펴락하며 바론 리젠 타이밍까지 스플릿 푸쉬로 시간을 보냈고 27분 바론이 출현했다.

BDS에게는 기회가 찾아왔다. MAD가 바론을 시도하던 상황에서 이를 스틸에 성공한 것. 그러나 후속 교전까지 노렸던 BDS는 상대 엘요야-힐리생을 잡아내기는 했으나, 뉴크의 궁극기를 티모미터 단위의 무빙으로 피해낸 카르찌의 움직임으로 상대에게 에이스를 허용,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미 크게 기울었던 승부는 31분 용에서 갈렸다.

MAD의 4용 시도를 마지막 기회로 포착한 BDS도 앞으로 향하며 진격했으나, 끝내 마지막 싸움에서 성장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BDS는 그대로 경기를 내줘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