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포스코·LG화학 등 535개사 감사인 직접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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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이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와 LG전자(066570)·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삼성엔지니어링(028050) 등 535개사의 내년 감사인을 직접 지정하기로 해 이들 기업의 외부감사를 맡는 회계법인이 바뀐다.
한편 올 해는 개정된 '외부감사 및 회계 등에 관한 규정' 적용으로 지난해보다 감사인 지정 기업이 237개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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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 지정 546개사, 직권지정 715개사
금감원이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와 LG전자(066570)·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삼성엔지니어링(028050) 등 535개사의 내년 감사인을 직접 지정하기로 해 이들 기업의 외부감사를 맡는 회계법인이 바뀐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상장사 및 대형 비상장사 1261곳에 대한 감사인 지정 결과를 기업과 외부 감사인에 사전 통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주기적 지정 546개사와 직권 지정 715개사로 지난해 보다는 15.8% 줄었다.
감사인 지정제란 금융당국이 직접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로 주기적 지정과 직권 지정으로 나뉜다. 주기적 지정은 한 기업이 6년 연속 동일한 감사인을 선임하면 이후 3년간은 금융당국이 감사인을 지정하는 것이다. 직권지정은 감리결과 외부감사인 지정조치, 관리종목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정한 감사가 필요한 사유가 발생할 때 외부 감사인을 지정하는 것이다.
주기적 지정 대상 기업은 총 546개사로 새롭게 대상이 된 기업은 183개사다. 2021년과 2022년에 주기적 지정을 받아 2~3년차를 맞은 곳은 363개사로 집계됐다. 신규 지정된 상장사의 별도 기준 평균 자산규모는 3조 8000억 원으로 유가증권시장은 평균 9조 9000억 원, 코스닥 시장은 평균 1822억 원이다.
시총 상위 100개 기업 중에서는 포스코홀딩스와 LG전자, LG화학, 삼성SDI, 삼성엔지니어링 등 12개사가 포함됐다. 그동안 포스코홀딩스와 삼성SDI는 삼정회계법인, LG화학은 안진회계법인이 외부 감사를 맡아왔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사조산업(007160) 등 63개사, 코스닥은 103개사가 대상이다.
직권 지정을 받은 기업은 총 715개사로 신규 직권 지정 사유가 발생한 기업이 352개사다. 이미 지정 사유가 발행해 2년차 이상 연속 감사인 지정은 363개사로 나타났다. 신규 직권 지정 사유로는 ‘상장 예정’(202개사)이 신규 지정의 절반 이상(57%)을 차지했고 ‘3년 연속 영업손실’ 등 재무기준이 74개사(21%)로 뒤를 이었다. 연속 지정의 경우 동일한 감사인으로 2~3년차 감사인을 연속 지정하고 감사인 변경 사유발생시 신규 감사인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한편 올 해는 개정된 ‘외부감사 및 회계 등에 관한 규정’ 적용으로 지난해보다 감사인 지정 기업이 237개사 감소했다. 주기적 지정을 받는 대형 비상장사의 자산 기준이 1000억 원에서 5000억 원으로 올랐고 재무기준에 따른 직권 지정 사유 수치를 산정할 때 연결 기준이 아닌 별도 기준으로 바뀐 영향이다.
사전통지를 받은 기업은 지정 사유 등을 확인한 뒤 재지정 요청 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한 후 의견이 있을 경우 사전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2주 내에 금감원에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외부 감사인으로 지정된 감사인 역시 지정 기업에 대해 공인회계사법상 직무 제한 또는 윤리 규정상 독립성 훼손 사유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독립성 훼손 사유 등을 감사 계약 체결 전에 해소할 수 있는 경우 신속하게 해소하고 해소가 어렵다면 재지정을 요청할 수 있다.
금감원은 앞으로 2주 동안 각 기업과 감사인으로부터 의견을 받은 뒤 이를 검토해 내달 13일에 본통지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원활한 지정감사 계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기한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되 지정 감사인의 부당행위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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