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전비서관 초등생 딸 학폭 의혹…대통령실, 조사 착수

원종진 기자 2023. 10. 20. 1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승희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의 초등학생 자녀가 후배에게 학교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대통령실은 내일(21일) 출발 예정인 대통령 중동 순방 수행단에서 김 비서관을 제외하고, 고위공직자로서 적절치 않은 처신이 있었는지 '공직 기강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오전에 열린 경기도 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김승희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의 초등학생 자녀가 후배를 때려 상해를 입힌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승희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의 초등학생 자녀가 후배에게 학교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대통령실은 내일(21일) 출발 예정인 대통령 중동 순방 수행단에서 김 비서관을 제외하고, 고위공직자로서 적절치 않은 처신이 있었는지 '공직 기강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에 열린 경기도 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김승희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의 초등학생 자녀가 후배를 때려 상해를 입힌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김영호/국회 교육위원 (민주당) : 3학년 여학생이 2학년 후배 여학생을 화장실로 데리고 가서 리코더, 주먹 등으로 머리와 얼굴 눈 팔 등을 때려 전치 9주 상해를 입힌 폭행사건입니다.]

교육위 야당 간사인 김영호 의원은 사건 직후 학교장 긴급 조치로 출석 정지 조처가 내려졌지만, 학폭위 심의는 두 달 뒤에야 개최됐고, 강제 전학이 아닌 학급교체 처분만 내려져 실효성이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사건 발생 뒤 김 비서관 부인이 대통령과의 인연을 드러내는 등 부적절한 태도를 보였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김영호/국회 교육위원 (민주당) : 남편과 대통령이 함께 있는 사진을 올려놨으니, 카톡을 주고받은 학부모들과 선생님까지 아이의 부모가 누구인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지 않았겠습니까?]

대통령실은 오후에 곧바로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도운/대통령실 대변인 : 즉각 해당 비서관에 대한 공직기강 조사에 착수했으며 조사를 위해 내일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순방 수행단에서 해당 비서관을 배제 조치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고위공직자로서 직위를 부당하게 남용했거나 처신이 적절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지 들여다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벤트 대행 회사 대표 출신인 김 비서관은 지난 4월 김일범 전 의전비서관 후임으로 임명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위원양)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