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돼지고기 홍콩 수출 재개…7만6000달러 상당 9톤 수출

코로나 여파 및 국내 돈육가격 상승 이유로 2년간 수출 중단

20일 전북 김제시 농협목우촌 김제육가공 공장에서 돼지고기 홍콩 수출 선적식이 개최된 가운데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2023.10.20.(전북도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코로나 여파와 국내 가격 상승으로 약 2년 간 중단됐던 전북산 돼지고기 홍콩 수출이 재개됐다.

전북도는 20일 농협목우촌 김제육가공공장에서 홍콩 수입업체 ‘브라이트존사’, 수출업체 ‘㈜우리인터네셔날’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돼지고기 홍콩 수출 재개 선적식을 가졌다.

이날에는 돼지고기 9톤, 약 1억원(7만6000달러) 상당의 물량이 선적됐다. 이 물량은 홍콩 내 마트와 음식점 등에 유통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수출 재개를 위해 지난 5월 홍콩 바이어를 초청, 도내 도축장과 가공장을 소개하며 전북산 돼지고기 수입을 적극 요청했다. 아울러 농협목우촌이 수입사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생산함에 따라 수출 재개가 이뤄졌다.

농협목우촌(프로포크)은 19년 연속 소비자가 인증한 우수축산물브랜드로 선정된 바 있다. 브랜드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돼지고기 브랜드로서 국내 돈육업계 성장을 견인해 오고 있다. 햄, 소시지 등 가공제품 수출도 지속 확대 중이다.

이성효 전북도 동물방역과장은 “이번 홍콩 돼지고기 수출과 더불어 올해 소고기 수출(8톤, 30만4000달러 목표)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