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시마는 우리땅” 내로남불 日...“구글맵, 센카쿠 지명에 일본명만 써야”
센카쿠 표시에 조어도 병기하자
日외무성, 구글에 정정 요청
20일 산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일본 외무성은 구글측에 자국이 실효 지배중인 센카쿠 열도에 중국·대만 명칭인 댜오위다오가 병기된 것을 발견했다. 외무성은 센카쿠 이외 표기는 “국제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며 구글에 일본명만 써줄 것을 요구했다. 외무성은 “센카쿠가 일본 고유 영토인 것은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상도 분명해 일본이 유효하게 지배하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구글맵에는 중국·대만명 병기가 삭제된 상태다. 일본은 지난 2010년에도 구글맵에 중국측 명칭이 병기돼 있는 것을 발견하고 삭제를 요청한 적이 있다.
센카쿠 열도 또는 댜오위다오는 동중국해 남서부에 위치한 다섯 개의 무인도와 세 개의 암초로 구성된 제도로, 대만과 류큐 열도 사이에 있다. 일본, 중국, 대만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지만 현재 일본이 실효지배중이다.
일본은 2012년 9월 센카쿠 국유화를 선언했지만 이후 센카쿠 영해(해안 기준 22㎞)와 접속수역(영해 외측 22㎞)에서는 중국 해경국 선박의 항행도 빈번히 이뤄지고 있다. 이곳을 두고 일본과 중국사이에서는 여전히 크고 작은 분쟁이 발생하고 있는데, 중국은 자국 영토를 일본이 불법 점령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도 계속되고 있다. 내각관방과 외무성 홈페이지 등을 통해 “다케시마(竹島)는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도, 또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적시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 4월 내놓은 2023년판 외교청서에 ‘일본 고유 영토 다케시마를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일본이 외교청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이 담긴 건 2008년 이후 16년째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건 2018년 이후 6년째다. 또한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일본정부는 올해 11년 연속 고위급 인사를 파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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