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김범수 수사 속도…주가 4만 원 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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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이사장에게 출석을 요청한 금융감독원이 추가 증거 확보에 나섰습니다.
금융당국은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목적으로 원아시아와 공모해 SM엔터 지분을 대량 매집했다고 보고 관련 자료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통상 시세조종 사건에 대한 비공개 조사를 진행하던 금감원은 이례적으로 김 전 의장에 대해 오는 23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관련 의혹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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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이사장에게 출석을 요청한 금융감독원이 추가 증거 확보에 나섰습니다.
금융감독원 금융투자검사3국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원아시아파트너스에 대한 긴급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은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목적으로 원아시아와 공모해 SM엔터 지분을 대량 매집했다고 보고 관련 자료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원아시아는 SM 인수를 두고 카카오와 하이브 간 경쟁이 벌어지던 올해 2월, 한 유한회사와 함께 SM엔터의 지분 2.9%, 약 8백억 원어치를 매집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금융당국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어제(19일) 구속된 배재현 대표가 원아시아 측 경영진과 친분이 있다고 의심하고, 당시 어떤 배경에서 매수가 이뤄졌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난 8월 김 전 의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금감원 특사경은, 김 전 의장이 시세 조종과 관련된 내용을 보고받았거나 지시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통상 시세조종 사건에 대한 비공개 조사를 진행하던 금감원은 이례적으로 김 전 의장에 대해 오는 23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관련 의혹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카카오 측은 시세 조종이 아니라 정당한 장내 주식 매수였고, 김 전 의장도 이 과정에서 관여한 바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 되면서 오늘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 주가는 어제(19일) 종가 대비 3.58% 하락한 3만 9,0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카카오 주가가 4만 원 선 이하로 내려간 건 2020년 5월 이후 3년 5개월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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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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