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Guy' 미친 득점 전환율 xG값 고작 1.2골에 불과...SON은 3.2골인데 6골 폭발!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황희찬과 손흥민의 득점 전환율이 집중 조명받고 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0일(한국시간) "올 시즌 팀 득점의 55.6%인 5골을 넣으며 xG값(기대득점값) 1.2골에서 3.8골을 오버한 울버햄튼의 황희찬만큼 시즌 초반을 즐긴 선수는 없다. 이미 한 시즌 최다 득점과 동률을 이룬 황희찬의 맹렬한 출발은 한국인 동료 손흥민을 앞서게 했다. 그의 뛰어난 시즌 시작은 기대되는 일이 되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6시즌 동안 손흥민만큼 지속적으로 xG값 이상의 득점을 터트린 선수는 없었다. 이번 시즌 3.2 xG값에서 6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2018-19시즌 이후 xG값 보다 23골을 더 넣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xG값은 슈팅 지점 좌표, 골문과의 거리 및 각도, 패스 연결 상태 등을 AI로 분석해 성공 확률을 계수화한 수치다. 득점 성공 확률이 높으면 xG값은 올라가고, 득점 가능성이 적다면 xG값은 낮게 책정된다. 앞선 설명에서 황희찬의 xG값은 1.2골이었는데 무려 3.8골은 득점 가능성이 적은 상황에서 터트렸다는 의미다.
매체는 동시에 xG값에 비해 득점력이 저조한 공격수들도 소개했다. 먼저 첼시의 니콜라스 잭슨이 이름을 올렸다. 잭슨은 올 시즌 리그 2골을 기록 중인데, xG값은 4.1골이었다. 무려 2.1골을 더 득점할 수 있던 상황에서 골로 연결짓지 못했다. 마커스 래쉬포드도 2.8골의 xG값을 기록했지만, 단 한 골에 그치며 -1.8골 차이를 보였다. 히샬리송 역시 -1.6골을 기록 중이다.
그만큼 황희찬과 손흥민의 문전 앞 집중력이 뛰어나다는 의미다. 황희찬의 득점 전환율은 이미 프리미어리그(PL) 공식 채널에서도 다뤘다. PL 공식 SNS는 지난 15일 "황희찬은 올 시즌 득점 상위권 선수 중 가장 효율적인 득점 전환율을 보여주고 있다"며 5골 이상을 터트린 선수 가운데 득점 전환율이 좋은 5명을 소개했다. 황희찬은 무려 41.7%로 득점 전환율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황희찬의 뒤를 이어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유나이티드)이 33.3%로 2위에 올랐고, 손흥민(토트넘 훗스퍼)이 26.1%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4위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으로 25%의 득점 전환율을 보여줬고,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 21.7%로 5위에 랭크됐다.
PL 공식 홈페이지에서 황희찬의 올 시즌 스탯을 보면 5골, 경기당 득점률 0.63골, 머리로 2골, 오른발로 2골, 왼발로 1골을 기록했다. 슈팅은 총 12차례 시도해 5골을 기록했으며, 득점 정확도가 42%에 해당했다.
반면 손흥민은 PL 공식 홈페이지 기준 6골, 경기당 득점률 0.75골, 오른발로 4골, 왼발로 2골을 만들어 냈다. 손흥민은 총 23차례 슈팅을 시도해 11번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고, 슈팅 정확도는 48%를 기록했다.
최고의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지만 황희찬은 겸손했다. 그는 지난 10일 튀니지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파주 NFC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손흥민과의 득점 경쟁에 대해 묻자 "흥민이 형 상대로요?(웃음) 흥민이 형과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세계 최고 리그에서 한국 선수 둘이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항상 흥민이 형 경기를 보고, 기록을 세우는 것을 봤다. 경쟁이라기보다는 제 할 것을 해나간다면, 흥민이 형에게도 힘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사람으로 경기도 많이 남았지만,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더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현재 득점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홀란에 대해선 "홀란이란 선수가 모두 아시다시피 좋은 결정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2주 전에 경기를 했는데 유니폼도 바꾸고, 스몰토크 정도 했다. 득점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안 했다"고 밝혔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