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자 금관문화훈장 수상 영예… 대중가수 최초

류재민 2023. 10. 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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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지의 여왕' 가수 이미자(82)가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

한국 대중가수 가운데 최초다.

이미자는 한국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대중가수 최초의 금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됐다.

이미자는 2009년에도 대중가수 최초로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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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인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이미자. 사진은 2009년 은관문화훈장 받을 당시 모습. 서울신문 DB

‘엘레지의 여왕’ 가수 이미자(82)가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 한국 대중가수 가운데 최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오는 21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을 열고 이미자 등 31팀을 포상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중문화예술상은 2010년부터 대중문화예술인의 사회적 위상과 창작 의욕을 높이고, 대중문화예술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을 격려하고자 마련됐다.

대국민 공모와 전문가 추천을 거쳐 국내외 활동 실적·관련 산업 기여도·사회 공헌도 등을 심사해 문화훈장 6명, 대통령 표창 7팀, 국무총리 표창 8팀, 문체부 장관 표창 10팀 등 총 31팀이 선정됐다. 이미자는 한국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대중가수 최초의 금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됐다. 금관은 문화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인 1등급 훈장에 해당한다. 이미자는 2009년에도 대중가수 최초로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적이 있다.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이미자는 한국 가요계의 전설로 활약하며 ‘동백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여로’, ‘여자의 일생’ 등의 히트곡을 포함해 2500곡이 넘는 노래를 냈다. 특히 ‘동백아가씨’는 35주 동안 가요 순위 1위를 차지한 전설적인 노래다.

1970년에 데뷔해 영화·애니메이션·외화 등을 오가며 목소리 연기를 펼친 성우 이근욱(77)과 1961년 데뷔해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인 배우 정혜선(81)은 은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보관문화훈장은 가수 김수철(66), ‘킬리만자로의 표범’·‘사랑의 미로’ 등을 작사한 양인자(78), ‘야인시대’·‘태조 왕건’·‘용의 눈물’ 등을 집필한 작가 이환경(73)이 선정됐다.

이 밖에 대통령 표창은 배우 황정민, 희극인 최양락·신동엽, 감독 유인식, 작가 정서경, 연주자 최이철, 밴드 크라잉넛이 받는다. 국무총리 표창은 배우 남궁민·박은빈, 가수 십센치, 그룹 스트레이 키즈, 희극인 김태균, 성우 장광, 음향감독 고현정, 예술감독 김보람이 수훈자로 정해졌다. 배우 임시완·주현영, 희극인 황제성, 걸그룹 아이브·뉴진스, 그룹 더보이즈·멜로망스, 가수 이찬원, 음악 프로듀서 이오공(250), 안무가 모니카는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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