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한시간 동안 경련”…세계 신기록 경신한 ‘이것’

이시내 2023. 10. 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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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X(엑스)를 통째로 먹고 쓰러져 경련했다. 한시간 동안 차가운 대리석 바닥에 누워 고통에 몸부림쳤다".

신품종 고추 '페퍼X'가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가 됐다.

페퍼X는 20년간 매운 고추를 연구해온 미국의 육종가이자, 농식품 기업가인 에드 커리가 발명한 품종이다.

커리는 페퍼X의 캡사이신 함량을 높이기 위해 10년에 걸쳐 품종개량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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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품종 고추 ‘페퍼X’가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가 됐다. 기네스 세계기록

“페퍼X(엑스)를 통째로 먹고 쓰러져 경련했다. 한시간 동안 차가운 대리석 바닥에 누워 고통에 몸부림쳤다”. 

신품종 고추 ‘페퍼X’가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가 됐다.

16일(현지시간) 기네스 세계기록은 페퍼X의 스코빌지수(SHU)가 269만3000으로  ‘캐롤라이나 리퍼(Carolina Reaper)'를 제쳤다고 발표했다. 

스코빌지수는 고추의 매운 정도를 나타내는 척도로, 고추에 함유된 캡사이신 농도를 통해 측정해 매겨진다. 미국 NBC는 페퍼X의 스코빌지수가 호신용 스프레이(200만)보다 더 높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페퍼X는 20년간 매운 고추를 연구해온 미국의 육종가이자, 농식품 기업가인 에드 커리가 발명한 품종이다. 

직전의 가장 매운 고추였던 ‘캐롤라이나 리퍼’도 그의 작품이다. 대학시절 마약과 알코올 중독에 빠졌는데 이를 극복하고 건강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고추 재배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커리는 페퍼X의 캡사이신 함량을 높이기 위해 10년에 걸쳐 품종개량을 거듭했다. 할라피뇨보다 500배 더 매운 페퍼X는 핫소스·살사 등 가공식품을 만들 때 사용될 계획이다. 

커리는 “페퍼 X를 먹은 뒤 3시간30분 동안 매운기가 가시지 않았다"며 “생것으로 먹어서는 안되며 음식에 소량만 넣는다고 해도 심장이 약하다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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