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참사 유족, 고인 모교 고려대에 2억 기부…“부의금 함부로 쓸 수 없어”

문수빈 기자 2023. 10. 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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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고(故) 신애진씨의 유족이 고인의 모교인 고려대학교에 2억원을 기부했다.

20일 고려대에 따르면 전날 신씨의 유족은 고인의 생일을 맞아 고인이 재학했던 생명과학부와 경영전략학회(MCC)의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기금 2억원을 전달했다.

유족은 고인의 친구들이 장례식에서 낸 부의금을 함부로 쓸 수 없었고, 생전 고인의 버킷리스트가 모교 기부였던 점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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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고 신애진씨 동생, 아버지 신정섭 후원자, 김동원 고려대 총장, 어머니 김남희 후원자./고려대 제공

1년 전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고(故) 신애진씨의 유족이 고인의 모교인 고려대학교에 2억원을 기부했다.

20일 고려대에 따르면 전날 신씨의 유족은 고인의 생일을 맞아 고인이 재학했던 생명과학부와 경영전략학회(MCC)의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기금 2억원을 전달했다.

고인은 생명과학부와 경영학과를 복수전공하며 MCC에서 활동했다.

유족은 고인의 친구들이 장례식에서 낸 부의금을 함부로 쓸 수 없었고, 생전 고인의 버킷리스트가 모교 기부였던 점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학기금은 부의금은 물론 고인이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저축한 돈으로 마련됐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신애진 교우와 부모님의 숭고한 뜻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귀한 마음이 영원히 기억될 수 있도록 장학기금을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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