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서윤복 선생 유물, 국립스포츠박물관 전시 예정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 우승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국민체육진흥공단(공단)은 1947년 보스턴 국제 마라톤 대회 출전 여정을 담은 영화 '1947 보스톤'의 주역인 고(故) 서윤복 선생의 유물 88점을 소장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서윤복 선생은 1947년 4월19일 제51회 보스턴 국제 마라톤 대회에서 광복 이후 최초로 국호(KOREA)와 태극기를 달고 세계 신기록(2시간25분39초)을 달성하며 우승했다.

공단은 "이 우승으로 정부 수립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며,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보스턴 마라톤 대회 우승 메달은 의미와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우승 메달을 비롯해 대회 출전 여정이 담긴 사진 앨범과 육필 원고, 신문 스크랩, 여행증명서 등이 2026년 개관 예정인 국립스포츠박물관에 전시된다.

서윤복 선생의 보스턴 마라톤 우승은 1947년 6월에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대한민국이 정식 회원국으로 승인을 받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우승을 계기로 한국은 1948 생모리츠 동계 올림픽과 1948 런던 하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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