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X, 한국 인기 IP 내세워 중국 진출 본격화

고민서 기자(esms46@mk.co.kr) 2023. 10. 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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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IPX SUMMIT’ 성료
‘신비아파트’ ‘씰룩’ 등 통해
중국 IP사업 전개 속도낼 것
MZ세대 넘어 전연령대 타깃
지난 19일 중국 상해에서 열린 ‘2023 IPX SUMMIT’ 현장 모습. <사진=IPX>
디지털 IP(지식재산권) 엔터테인먼트 기업 IPX(구 라인프렌즈)가 국내 인기 IP를 내세워 중국 진출을 본격화한다.

IPX는 MZ세대를 넘어 어린이, 가족 등 전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IP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신비아파트’ ‘씰룩’ 등 국내 인기 IP를 토대로 중국 IP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IPX는 지난 19일 중국 상해에서 ‘2023 IPX SUMMIT’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새로운 글로벌 IP 사업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열렸다.

회사 측은 “CJ ENM의 국내 1호 호러 판타지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는 국내 4~13세 아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웰메이드 IP 콘텐츠로, 이번 IPX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를 넘어 전세계적으로 IP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밀리언볼트와 더핑크퐁컴퍼니가 협업해 만든 IP 씰룩(SEALOOK) 역시 IPX와 함께 중국 Z세대를 겨냥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IPX는 중국 현지 기업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한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으로 IP 경쟁력을 입증해온 만큼, 잠재력 있는 국내 IP가 진입 장벽이 높은 중국 시장에 잘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글로벌 진출에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IPX는 이번 행사에서 이례적으로 라인프렌즈, ROY6, minini, 뉴진스, TRUZ 등 자사 IP 외 새로운 IP 라인업을 강화하는 전략도 발표했다. MZ세대를 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열광할만한 10여개의 다양한 IP로 대폭 확장하겠다는 복안이다.

회사 측은 “단순히 제품 및 스토어를 통해 새로운 IP를 선보여왔던 방식을 뛰어넘어, 올해부터는 중국 소비자들의 트렌드와 취향을 반영한 매력적인 콘텐츠와 스토리로 IP를 소개해 다채로운 IP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 ENM의 ‘신비아파트’(왼쪽)와 밀리언볼트 및 더핑크퐁컴퍼니가 협업해 만든 3D 애니메이션 ‘씰룩’(오른쪽) 이미지 모습. <사진=IPX>
한편 ‘IPX SUMMIT’은 지난 2019년부터 매년 IPX가 중국 현지 라이센시 및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중국 내 주요 비즈니스 성과와 계획을 발표하는 연례 행사다.

첫 해 300여명의 참석자로 시작한 IPX SUMMIT은 올해 코로나 이후 새롭게 공개되는 중국 사업 청사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행사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IPX 관계자는 “특히 올해는 텐센트(Tencent), 빌리빌리(bilibili), 틱톡(Tiktok), 미니소(miniso), 나인봇(Ninebot) 등 중국 주요 라이센시 및 관계자 700여명이 역대급 규모로 참석, 향후 강력하게 중국 비즈니스를 전개할 IPX에 대한 높은 기대를 반증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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